• [논평] 이정미 대변인, 세월호 투입 민간잠수사의 죽음을 애도한다

[논평] 이정미 대변인, 세월호 투입 민간잠수사의 죽음을 애도한다

 

오늘 오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돌아가셨다.

 

열악한 구조환경 속에서 남은 가족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안겨주기 위해 사고해역으로 입수했던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큰 애도의 뜻을 보낸다. 더불어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사고 초반 해경측은 잠수사 500여명 투입을 운운하며 신속한 구조작업이 진행될 것처럼 호언장담했지만, 어설픈 지휘체계로 몇몇 구조원들만 혹사시키는 작업환경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결국 오늘과 같은 사고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에 이어 구조작업 인원의 죽음까지, 무엇하나 인재가 아닌 것이 없다. 이 모든 것이 사고 초기부터 뒤틀린 해경과 정부당국의 미숙한 대응 때문이다.

 

응당 정부는 오늘 고인이 되신 민간잠수사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 대우하고 보상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구조원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구조체계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점검하길 바란다.

 

2014년 5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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