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코레일의 철도노조 대량중징계 처분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코레일의 철도노조 대량 중징계 처분 관련

 

 

결국 코레일이 지난해 철도민영화를 막고 국민철도를 지키기 위한 파업에 나섰던 철도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대량 징계를 강행했다.

 

총 404명의 징계대상 중에 파면.해임 130명, 정직 251명 등 381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단순 가담자에 해당되는 8400여명의 조합원들도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로 그저께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1주년 담화에서 이제 노사관계를 대화와 타협의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대통령이 말씀한대로 지금 대화와 타협이 제대로 필요한 곳이 바로 철도이다. 지난 노동자들의 파업은 자신의 밥그릇이 아니라 국민 철도를 지키려는 공공의 요구를 위해 싸웠던 파업이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에 대해 지지 응원을 보냈고 결국 철도 공공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자고 여야 합의 속에 국회소위까지 구성되어 있는 상황이 아닌가.

 

박근혜 정부가 어제 하는 말 다르고 오늘 하는 말 다른 것이 습성이 아니라면, 철도공사의 이번 대량징계를 즉각 철회토록 하고 철도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대화를 보장해야 주어야 한다.

 

노동자들의 목숨줄을 끊어 놓는 것을 예사롭게 여기며 징계를 능사로 삼는 코레일에 대한 국민 반감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다. 코레일 역시 부당한 징계에 매달려 철도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장본인이 되지 않도록 자성하고, 즉각 징계를 철회하라.

 

2014년 2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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