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공정선거 당부 발언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공정선거 당부 발언 관련

 

박근혜 대통령께서 올해 6.4 지방선거는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며 선거중립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을 시에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하였다.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각 부처와 지자체등 구체적인 기관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강조하였다.

 

도둑이 매를 든다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하신 말인지 듣는 귀가 의심스럽다.

이정도 수준이면 유체이탈 화법의 새역사를 쓰고도 남겠다.

 

본인 선거에서 벌어진 국가기관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던 검찰수사를 훼방놓으신 분이다. 국민주권을 짓밟고 헌법질서가 땅에 떨어졌는데도 내 책임 없다고 시치미를 떼신 분이 할 말씀은 아닌 듯 하다.

 

국민들은 이제 어떤 선거도 자신의 주권이 제대로 보장되리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디까지 권력기관이 개입되었는지, 누가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하는지 특검이라도 해달라는 요구조차 묵살하시지 않았나.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 지방선거를 진정 공정선거로 제대로 치르려는 의지가 있다면 오늘 국무회의 지시사항은 변경되어야 한다.

 

내일 당장 지난 대선불법선거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지시하고, 특검을 포함한 총체적인 수사력을 발동하여 책임자를 샅샅이 찾아내어 처벌하라고 하시라.

 

대선불법 선거를 제대로 털어내지 않고서는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듯 또다시 집권정당을 위한 선거개입이 벌어질 것이 불보듯 뻔한 선거에 공정성을 기대할 국민은 없다.

 

2014년 2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