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대통령 번뇌 발언, 국가기관 대선개입 문제제기도 한낱 번뇌인가?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박근혜대통령 ‘번뇌’ 발언 관련

국가기관 대선불법개입 문제제기도 한낱 번뇌에 불과한가?

 

박근혜대통령이 어제 무역의 날 행사에서 “국민을 잘 살게 하는 생각 외에는 다 번뇌”라고 말했다. 말이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참으로 딱하고 안타깝다.

 

그렇다면 국가기관의 대선불법개입에 문제제기하는 것도 한낱 번뇌에 불과할 뿐인가? 국민이 보기엔 국민 잘 살게 하는 생각보다는, 선거부정과 청와대를 둘러싼 온갖 추문 막을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스럽다.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한국정치가 1년이나 극심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할 정치력을 보여주기는커녕,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은 언제까지 하실 셈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통치와 리더십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 지금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국민의 뜻을 새기고 조속히 특검을 수용하는 일이다.

 

2013년 12월 6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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