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향후 진로에 대한 진보정치혁신모임의 입장
1. 강기갑 대표의 탈당과 전직 대표단의 탈당은 통합진보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당원들의 집단적인 탈당이 이어지고 있고, 진보정치 질서재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제 진보정치혁신모임도 당내 의견그룹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조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였고, 이에 강기갑 대표가 통합진보당을 떠나며 남긴 진보정치 혁신이라는 숙명적 과제를 실천해 나아갈 것임을 천명한다.
2. 재편 될 추진조직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창당하겠다는 분명한 지향과 좌표를 갖게 될 것이다. 다만, 한국사회의 당당한 왼쪽의 축을 담당 할 진보대표정당이 되기 위해 우리의 걸음을 재촉하지 않고, 노동진영 등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노동자, 농민, 빈민, 영세상공인에서 지식인, 법조인, 문화예술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만나고 규합할 것이며, 헌신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다. 또한, 통합진보당의 쓰라린 실패와 좌절에 절망한 서민대중들을 한 배에 태우기 위해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할 것이다.
3. 이에 우리는 그 첫걸음으로, 다가오는 9월 16일 오후2시, 전국 200여개 지역위원회의 책임간부들과 진보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핵심간부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정치혁신모임 전국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국의 간부들은 창당추진조직으로의 명칭변경 및 조직재편을 결의하고, 전국적 단일 행동을 공유하는 등 조직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하게 될 것이다.
4. 이외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담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진보정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새진보정당 건설 전국순회간담회’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순회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비전을 국민께 보고하고, 추석연휴 전까지 조직을 정비하여 준비된 생활진보의제를 실천해 갈 것이다.
5. 통합진보당을 혁신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만든 책임 또한 우리의 몫이라 통감한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정과 혼신을 다해 헤쳐 나아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우리의 길을 주목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스스로의 반성으로부터 출발하고 거듭나, 국민들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식의 진보, 생활의 진보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2012년 9월 13일
진보정치혁신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