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남재준 국정원장, 손가락으로 하늘 못가린다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남재준 국정원장, 손가락으로 하늘 못가린다

후안무치 국정원장, 대통령이 즉각 경질하고 민주주의 회복해야

 

남재준 국정원장이 어제 정무위 국감에서 댓글 알바에 대한 특수활동비 지급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국정원이 심리전단 요원을 돕기 위해 민간인인 댓글 알바를 고용하고 이들의 활동자금으로 11개월간 3천여만원을 지원했다니 경천동지할 일이다.

 

통렬한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남재준 원장의 후안무치한 태도다. 남 원장은 그러면서도 국기를 뒤흔든 국가기관의 대선불법개입을 겨우 일탈로 치부하면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치 않는다고 했다. 이미 증거가 나와 부정할 수 없는 혐의만 시인하며 조직적 개입에 차단막을 치는 국정원장의 태도가 졸렬하기 짝이 없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희대의 21세기디지털쿠데타를 더 이상 납득할 국민은 없다. 남재준 원장은 손바닥도 아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자진사퇴하는 것만이 마지막으로 박근혜 정부를 돕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아울러 지난 대선의 어마어마한 공작을 둘러싼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마당에 아직도 영혼 없는 원칙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안타깝기만 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포괄적 책임자이자 대선공작의 수혜자로서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남재준 원장을 즉각 경질하는 것이 순리이자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2013년 11월 5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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