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홍준표 도지사 진주의료원 재개원 거부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홍준표 도지사 진주의료원 재개원 거부 관련

 

어제 국정감사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재개원 거부입장을 밝혔다. 국회가 채택한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 보고서에 명시된 재개원 방안 보고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의 운영문제는 지방사무이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엄연히 국고보조금을 받는 공공기관의 책임자가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거기에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불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홍준표 도지사는 자신의 본분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내키면 받고 안내키면 거절하는, 국정감사장이 무슨 흥정판인줄 아는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국회를 도대체 뭘로 보는 것인가.

 

이미 진주의료원 폐업 절차는 한참을 지났다. 홍준표 도지사가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끌기를 하는 동안 매각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고, 물품과 기기들은 외부로 빠져나갔다. 진주의료원이 비어가는 만큼 대한민국의 의료복지정책 역시 비어간다. 이 빈 공간은 모두 홍준표 도지사의 정치적 욕심으로 채워져 가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반드시 민의에 의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후퇴시킨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이 반드시 올라갈 것임을 똑똑히 기억해두기 바란다.

 

정의당은 진주의료원의 재개원과 의료복지정책의 진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힘을 다 기울일 것이다.

 

2013년 10월 31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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