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이건희 증인채택공방 관련 "이건희-삼성 방패막이 자처한 새누리당"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환노위 이건희 증인 채택공방 관련 “이건희-삼성 방패막이 자처한 새누리당... 국회법 절차 따라 처리해야”

 

- 2013년 10월 18일 (금) 17:00 국회 정론관

 

오늘(18일)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종료 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등 삼성의 노조 무력화 문건과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신청한 명단은 배제된 채 새누리-민주 양당 간사 간 합의된 증인만 추가로 채택됐다.

 

새누리당 간사위원인 김성태 의원은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근거로, 공개된 문건의 진위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당 차원의 자체적인 진위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며, 이건희 회장의 증인 채택 거부가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월요일(14일) JTBC를 통해 삼성이 문건의 존재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자사 공식블로그에도 그러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삼성에 빙의라도 된 마냥 새누리당 스스로 삼성도 하지 않은 문건 부정을 하고 나선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대체 언제까지 국회의 권위를 재벌대기업 삼성 아래 종속시킬 것인가.

 

경제민주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정신이다. 시장권력의 정점에 있는 삼성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둔 채 경제민주화를 논할 수 없다.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며 정권을 잡은 새누리당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 시작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권리인 노동권을 무시하고 무참히 짓밟은 이건희 회장을 국회 증인석에 세우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환노위는 다음 주 월요일(21일) 심상정 의원이 증인채택 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0월 18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환노위 증인채택부분 녹취록 일부 첨부하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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