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문] 천호선 대표, <전국순회 국민과의 대화> 충북지역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천호선 대표, <전국순회 국민과의 대화> 충북지역 기자회견

 

일시: 2013년 10월 11일 오전 11시

장소: 충북도청 브리핑룸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충북도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청주를 찾기 전, 저는 40일간 서울광장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책임지고, 범죄자를 처벌하며 국정원 개혁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는 농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 있는 태도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불법대선 개입에 대한 책임대신,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려 했다는 정치공세에만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NLL은 지금도 잘 지켜지고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NLL 수호 의지가 분명했다는 것은, 다름 사람도 아니라 현 청와대 안보실장과 현 국방부가 재차 확인한바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NLL과 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정치공세를 벌여서는 안되며, 민생정치 실현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특히 국정원 불법대선 개입 책임거부로 민주주의가 무너짐과 동시에, 박근혜 정부가 대선공약을 파기하면서 민생 또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초연금 두 배 인상,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영유아무상보육, 반값 등록금. 세대별 맞춤 공약 중 어떤 것도 지켜진 것이 없으며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더 이상 복지정책을 함부로 포기하도록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대선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보다 그 이상의 복지정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선 당시 공약 정도의 복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서민의 삶은 더욱 더 불안하고, 고단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자신의 복지 공약을 지키도록 하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개선시키고 서민경제의 숨통이 트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충북도민 여러분

중원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했고, 충청은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특히 예전부터 충북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신중하고 민감한 민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과와 실력에 따라 각각의 정당을 선택도 해 주셨고, 혼도 내주셨습니다. 진보정치에 대해서도, 충북은 그간 실력만큼만 지지해 주셨고, 아직 진보정치는 충북에서 꽃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충북에 진보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자신이 있습니다. 정의당은 진보의 아름다운 원칙을 지키지만, 구태와는 결별하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추구할 것입니다.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투명한 노선, 실현가능하고 공존 가능한 정책으로 충북도민의 선택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에 밀착된 활동,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책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충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지키고 민생복지를 실현하는 정의당의 새로운 진보정치에 충북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은 보다 진화된 진보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2013년 10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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