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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후-국감보도] 교학사 ‘학도병 이우근’, 후쇼샤 ‘특공대원 오가타 죠’ 쏙 빼닮아

 

 

 

교학사 ‘학도병 이우근’, 후쇼샤 ‘특공대원 오가타 죠’ 빼닮아

 

‘어린 나이에 참전해 죽어간 소년, 소녀들 전쟁영웅으로 미화’ 공통분모
정진후, “일본 후쇼샤 교과서와 교학사 교과서는 형제 관계임을 입증”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극우성향의 일본의 후쇼샤 교과서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증거가 밝혀지고 있다. 정진후 의원(정의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최근 ‘학도병 이우근’의 사진출처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교학사가 학도병의 사진을 실은 것이 후쇼샤 교과서가 특공대원과 학도대 소년?소녀들의 죽음을 실은 의도를 빼닮은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정진후 의원이 후쇼샤의 ‘시판본 새로운 역사교과서’(2001)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교과서 279쪽에는 교학사 교과서의 ‘학도병 이우근’의 이야기와 유사한 ‘특공대원 오가타 죠’의 이야기가 별도의 학습자료로 실려있었다. 오가타 죠는 23세 젊은 나이에 오키나와에서 전사한 특공대원으로, 교과서에는 그가 쓴 유언시가 소개되고 이어서 “일본은 왜 미국과 전쟁을 했을까? 지금까지 학습을 돌이켜 정리해보자.”는 질문을 통해 일본의 침략 사실을 은폐하고 전쟁을 미화하고자 했다. 특공대원의 유서를 읽는 중학생들이 침략 전쟁의 부당함이나 전쟁의 비극성보다 참전군인에 대한 추모와 애국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후쇼샤 교과서는 본문에서도 ‘오키나와에서는 철혈근황대의 소년과 히메유리 부대의 소녀들마저 용감히 싸워서 일반 주민 약 9만 4,000명이 생명을 잃고, 10만에 가까운 병사가 전사했다.’고 설명해 오키나와에서의 소년, 소녀들의 죽음에 대해 영웅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일본의 또다른 우익교과서 ‘최신 일본사’(메이세이사 출판)에도 마찬가지 맥락의 칼럼이 실려있다. 교과서 252쪽에 ‘오키나와의 학도대’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글은 ‘미국의 기동부대가 오키나와를 공격해 지상군 및 다수의 특공기가 미군과 싸우는 한편, 오키나와 현민이 일치단결하여 항전하고, 중학생 및 여학생도 학도대로서 전열에 가담하였다.’고 설명했다. 글에는 당시 ‘히메유리 학도대’라는 이름으로 편성된 여학생들을 ‘종군간호부로서 야전병원에 배속되어 포화가 빗발치는 전장에서 부상병의 간호를 담당하였다.’고 묘사하고 있는데, 히메유리 학도대는 극우세력이 미화하는 것과 같이 전쟁의 희생양이기 보다 오히려 일본군의 희생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일본 극우세력이 만든 역사교과서의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젊은이들의 참전과 죽음에 대한 묘사는 우리나라 교학사 교과서에 ‘학도병 이우근’을 실은 의도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교학사 교과서는 중학교 3학년에 불과한 이우근이 학도병으로 참전 후, 전사 직전 남긴 부치지 못한 편지의 일부를 소개하며, 학도병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북한군을 저지하는데 큰 공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한다. 어린 나이에 참전해 죽어간 소년, 소녀들의 죽음에 대한 역사적 성찰의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전쟁영웅으로 묘사하는 맥락이 후쇼샤나 메이세이사의 역사교과서와 공통적인 것이다.

 

정진후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첫 번째 조건은 교과서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있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는 교사가 교학사 교과서를 달달 외워 시험을 보게 한다는 게 옳은 것인가. 이런 교과서로 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고 비판하며 “역사를 왜곡한다며 그토록 비판하던 극우성향 후쇼샤 교과서의 논리를 고스란히 베껴 쓴 교학사 교과서는 지금 당장 검정 취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문의 : 최민선 비서관 (010-2088-2375)
[첨부자료] 일본의 후쇼샤 교과서와 우리나라 교학사 교과서 비교

 

131011_[국감보도_정진후]일본 후쇼샤 교과서와 쏙 빼닮은 교학사 교과서.hwp

 

 

 

2013년 10월 11일
국회의원 정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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