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기의 실체, 그 자체”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기의 실체, 그 자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을 파기했다. 우리니라 모든 어르신들에게 월 20만원 지급하기로 했던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분들에게만 차등지급한다는 것이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이라더니, 이런 대국민 사기극도 없다. 오늘로써 대통령은 자신의 당선에 결정적 도움을 준 두 가지를 명확히 부정했다.

 

그 첫 번째가 국정원이고, 두 번째가 기초연금이다. 도움 받은 국정원은 도움 받은적 없다고 하고, 박대통령을 지지했던 복지 공약의 핵심인 기초연금을 포기하고서는 공약포기가 아니라는 도무지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화법으로 국정농단에 선두에 섰다.

 

이 정부에서 도대체 대선후보 공약이 지켜진 것이 무엇 하나가 없다. 노력하다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정권을 잡자마자 ‘안 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어쩔테냐’는 식으로 이미 그 공약 자체를 실행할 의사가 없었다는 본심을 다 드러내고 국민을 우스갯감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야말로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적일 뿐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는 역대 최악의 거짓말 정부가 되었다. 그 거짓말 중의 최대 거짓말은 대통령이 입이 닳도록 강조했던 “신뢰와 원칙의 정치인”이라는 말이고 대국민 사기의 실체는 대통령 본인, 그 자체이다.

 

2013년 9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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