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해프닝 등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해프닝 등 관련

 

대통령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왜 이러시나.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한 책임으로 사퇴설이 흘러나왔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부 장관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투정이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공약과 관련해서는 장관차원에서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라며 극구 대통령의 공약후퇴에 대해 ‘이의 없음’을 확실히 해 두었다.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다.

 

진영 장관은 지난 박근혜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국민행복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분이다. 국민행복을 위한 주요 복지 정책과 공약을 검토하고 추진하였던 장본인이었고, 그래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임명된 것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 복지공약의 실질적인 책임자이다. 그런데 현재 정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관 스스로가 만들고 추진하고 있는, 이 모든 공약들이 대통령이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손바닥 뒤집히듯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 한마디 없이 자신은 할 말이 아니라니 복지부 장관의 입에서 들을 말인지 기가 찰 노릇이다.

 

또한 자신이 업무수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타 부처의 비협조라는 등, 한계와 무력감에 사퇴의사를 표명한 바가 있다고 했다. 내각의 주요 책임자가 자신의 책임을 남탓으로 돌리며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는 식의 투정을 일삼는다면 차라리 깨끗하게 사퇴하심이 좋겠다. 이런 진상 핑계로 사퇴한 후에 다른 정치적 목적을 꾀하려 한다면 이미 본인 입에서 뱉으신 말씀이 있으니 강심장이 아니라면, 그런 꿈은 꾸시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도 함께 드린다.

 

2013년 9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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