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문>

99% 국민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심상정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사회의 가장 소외된 곳

새로운 대한민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곳,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가로막힌 이곳에서,

노동과 진보의 역사를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오늘 제18대 대통령 선거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군림해 온 1% 특권층에 맞서

99% 국민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지난 60년 보수정치가 만들어낸

성장제일주의, 시장만능주의, 토건주의와 단절하겠습니다.

재벌권력이 헌법 위에 군림하고,

노동자와 서민의 권리를 유린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자와 농민들, 청년과 여성들, 장애인과 소수자,

우리 정치가 들으려 하지 않았던 국민의 목소리를 불러 올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진보 개혁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진보적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진보정치의 미숙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몹시 죄송하고 아팠습니다.

그러나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진보정치를 쳐다보고 있는 절박한 눈빛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이지만 진보정치의 소명을 받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한여름 뙤약볕에도 마르지 않는 쌍용자동차의 눈물을 누가 닦아줄 것입니까? 한미 FTA, 한중 FTA에 거북이 등짝처럼 쩌억 쩌억 갈라진 농민의 마음을 누가 감싸 안을 것입니까?

먹고 살기위해 망루에 올라갔다가 주검으로 내려온 용산참사 희생자들, 피고와 원고가 뒤바뀌는 법치의 유린을 누가 바로잡겠습니까?

성장기를 시험공부에 바친 우리 아들·딸들,

취직 못해 누렇게 뜬 절망의 얼굴 앞에서,

세 명 중 한명 꼴로 암에 걸리는 암 공화국을 앞에 두고,

누가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라고 단호하게 말할 것입니까?

1%가 99%를 지배하는 불의한 시대를 끝내자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복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흐름이 되고,

대선주자 누구나 시대교체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선의 한복판에 대한민국의 밑바닥, 대한민국 왼편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져야 합니다.

풍찬노숙하며 진보의 가치를 지켜온 진보정당은

이 실천의 중심에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진보의 목소리가 커지고, 진보정치에 힘이 실리는 만큼,

대한민국은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진보의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진보적 정권교체 연대를 선도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을 가지실 때까지

헌신 또 헌신하겠습니다.

진보적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두 개의 나라로 갈라져 있습니다.

두 개의 국민으로 찢겨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정도로 재벌은 비대해졌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풍요롭지 않습니다.

세계 14위 경제대국 한국은

가장 불행한 숫자를 많이 가진 나라입니다.

OECD 국가 중에 장시간노동 1위, 저임금노동 1위, 중대 산업재해 사망률 1위, 자살률 1위, 사교육비 지출 1위, 저출산 1위.

이 모든 것은 보수정치 60년과 이명박 정권 5년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성장을 제일로 달려간 지난 시대는

생명권과 노동권을 훼손하고,

인간의 존엄성까지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대로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가장 아픈 곳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냉전과 독재의 현대사에서 가장 큰 희생자는 노동자였습니다.

87년 민주화 이후에도 노동은 ‘불온’하다는 멍에를 벗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노동을 통해 자기를 실현합니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때 우리 국민은 비로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노동권을 확고히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임무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장과 재벌의 탐욕에 의한 약탈의 시대는 끝나야합니다.

이제 노동은 민주주의와 만나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는 ‘노동’에 온전한 시민권을 부여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땀의 가치가 존중받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한국 경제의 기본 틀을 바꾸어

‘땀의 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열심히 일하는 땀의 가치가 존중되고,

제대로 평가되는 것이 정의입니다.

원하는 누구에게나 땀 흘려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곧 자유입니다.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수출주도 경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공룡시대 말기를 연상시키는 비대해진 재벌 특권 경제는

우리 경제를 심각한 체제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불패신화로 표현되는 자산․투기경제는

가계부채 1,000조 시대라는 재앙을 낳았습니다.

수출, 대기업과 땅부자가 주물러온 낡은 경제 틀을

땀의 경제에 기반한 내수와 중소기업과 소득이 주도하는

건실한 경제로 바꿔내겠습니다.

재벌개혁은 대한민국을 땀의 경제 기반 위에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재벌에 맞서 굽힘없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과 의지를 갖춘 정당,

진보정의당이 기꺼이 재벌개혁의 잔다르크가 되겠습니다.

땀의 경제의 중심은 일하는 사람입니다.

비정규직은 인권유린입니다.

정리해고는 자살과 가정파괴를 낳았습니다.

존엄하게 일하고, 존엄하게 대접받을 권리, 노동권이 바로 서야 합니다.

노동권을 획기적으로 신장시켜 노동의 희망, 땀의 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생명․생태․생활의 세 박자 복지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가 암입니다.

암은 이미 개인의 병이 아니라 사회의 병입니다.

이제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저는 암예방 특별법 도입으로

암 없는 사회를 위한 환경과 제도 개혁에 앞장 설 것입니다.

후쿠시마 대참사는

더 이상 핵 발전은 안 된다는 국제적 공감대를 확고히 했습니다.

핵 없는 나라를 만드는 일, 더 이상 미루지 않겠습니다.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2030 핵 없는 대안 에너지 플랜’을 제시할 것입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살피겠습니다.

국가양육책임제, 무상의료제 도입,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인상 등

생활복지를 획기적으로 강화 하겠습니다.

등수 없는 교육, 학벌사회 해체를 위한

교육혁명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진정한 사회개혁은 교육개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교육개혁은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학력차별 금지법, 국·공립대 통합을 통한 대학개혁으로

학벌과 입시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국가미래교육위원회를 도입하여

대통령이 직접 교육개혁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일관성 있는 교육개혁으로

나라의 백년대계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주축이 되겠습니다.

평화가 경제 낳고, 경제가 평화를 키웁니다.

미-중-러-일 4강이 몸을 맞댄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동아시아 평화가 곧 세계 평화이며

한반도의 주도적 역할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MB 5년은 외교가 사라진 5년이며,

평화가 잊혀진 5년입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갈등만 겨우 막는 소극적 평화에서

평화경제에 기반한 적극적 평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협정과 군축,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 및 교류 확대,

한반도․동아시아 평화경제 네트워크 건설을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미․중간 중립외교, 균형외교로

평화네트워크의 균형추로서 외교적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대한민국 대전환, 정치개혁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정치로부터 소외된 절반의 국민들까지 대표할 수 있는

정치혁신, 정당개혁을 진보정당이 앞장 설 것입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깨끗하고 유능한 국가기관을 세워

국가의 공공성을 회복하겠습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사회부총리제 등 정치행정 전 분야의 개혁을

힘을 모아 추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저는 평생을 노동자 서민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편견에 도전하고,

노동을 억압하는 장벽을 하나하나 허물어나가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고통의 순간, 고난의 시간도 있었지만,

진보의 존재의미를 더욱 깊이 새겨왔습니다.

약자들이 더 이상 약자가 아닌 나라,

노동이 존중되고, 노동의 가치가 정당하게 자리매김 되는 나라

새롭고 활기찬 일하는 사람들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 60년 보수가 지배한 대한민국의 시즌 1을 끝내겠습니다.

서민의 삶이 피어나는 나라,

새로운 시즌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국민여러분.

저는 준비됐습니다.

심상정을 캐스팅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10월 14일

심 상 정

<심상정 대통령 후보 프로필>

출생

o 1959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출생

o 아버지 심명택, 어머니 이명림 사이에서 2남 2녀 중 막내딸로 태어남.

가족

o 남편 이승배(1956년생, 전북 정주 출생)

o 아들 이우균(19세)

학력

1966년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도마산초등학교 입학

1971년 대조초등학교 졸업

1974년 충암중학교 졸업

1977년 명지여자고등학교 졸업

1983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졸업

경력

1980 구로공단 미싱사를 시작으로 25년간 노동운동

1980 명일동 직업훈련소에서 미싱사 자격증 취득

1980 구로3공단소재 대동전자(카세트외장제작회사) 입사, 해고

1980~1981 구로3공단소재 남성전기노동조합 교육선전부장,강제사직

1983 구로1공단소재 대우어패럴 미싱사로 근무, 노조결성 및 쟁의로 수배

(1983년~1992년 10년 수배상태,93년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2년선고)

1984 대우어패럴 강제 해고

1985 6.24 전두환군사독재의 노동조합 파괴에 맞서 전개한

구로동맹파업 조직 · 주모자로 지명수배

1985~1986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주도·중앙위원장

1988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창립 활동

1990~1995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쟁의부장, 쟁의국장, 조직국장 역임

1992 결혼

1993 구로동맹파업 재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2001년 2월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구로동맹파업을 민주화운동으로 성격규정하였음)

1996~1998 전국민주금속노동조합연맹(민주금속연맹) 사무처장,

2000~2002 민주노동당 대의원 겸 중앙위원

2001~2003년 전국금속노동조합 사무처장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재정경제위원,예산결산위원,한미FTA특별위원,운영위원

한미FTA협상 졸속타결반대 국회비상시국회의 대표

민주노동당 한미FTA저지특별위원장

민주노동당 삼성비자금 특별대책위원장

2005~2006년 한․브라질의원협회 부회장

2007년 대․중소기업상생협회 고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2008년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역임

2008~2009년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

2008년 18대 총선 진보신당 국회의원 후보(고양시 덕양구 갑)

2010년 6․2 지방선거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12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당선(고양시 덕양구 갑)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2012년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2012년 진보정치혁신모임 운영위원

2012년 현 (가칭)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

현 가칭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

현 제19대 국회의원(고양시 덕양구 갑)

현 사단법인 마을학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정치바로 부설 정치바로아카데미 원장

현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

현 KTX 민영화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현 국회 ‘복지노동포럼’ 공동대표(국회의원 연구단체)

현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정회원(국회의원 연구단체)

현 국회 ‘한국패션산업그린포럼’ 정회원(국회의원 연구단체)

현 국회 ‘시민정치포럼’ 준회원(국회의원 연구단체)

현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 준회원(국회의원 연구단체)

현 국회 ‘혁신교육포럼’ 준회원(국회의원 연구단체)

수상

o 정치부 기자가 뽑은 백봉신사상, 의정활동 분야 1위(2007. 12. 7)

o 미디어 Daum 선정, ‘베스트 블로거’(2007. 4. 20)

o 네티즌이 뽑은 ‘폴컴 베스트 정치인’, 2006년 연간 종합1위(2007. 3. 22)

o 국회 선정, 2006년 입법 정책개발 최우수의원(2006. 12. 21)

o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2006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06. 11. 10)

o 바른사회·밝은정치시민연합 선정, '새천년 밝은 정치인'상 수상(2006. 10. 2)

o 김원기 국회의장 시상, 국회도서관 이용우수상 수상(2006. 2. 20)

o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200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05. 11. 10)

o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우수의원 (경향신문, 2005. 5. 26)

o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선정,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 BEST 5 (2005. 4. 01)

o 초선의원이 뽑은 2004 베스트의원 1위(시사저널, 2004. 12. 30)

o 정치부기자가 뽑은 2004년 한국정치인 성적표 1위(일요신문, 2004. 12. 26)

o 여야 의원이 뽑은 2004년 최고 국회의원(경향신문, 2004. 12. 20)

o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200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04. 11. 22)

o 여야 통틀어 가장 모범적인 ‘국정감사 최고스타’ (한겨레, 2004. 10. 18)

o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국감의원 총평가 재경위 1위(문화일보, 2004. 10. 25)

저서

o 자서전 ‘당당한 아름다움’(2008년 레디앙)

o 공저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2007년 시대의창)

o 공저 ‘인생기출문제집’(2009년 북하우스)

o 공저 ‘꿈꾸는 여대생에게 들려주는 여성리더들의 이야기’(2009년 중앙북스)

o 공저 ‘심상정, 이상 혹은 현실’(2010년 행복한책읽기)

o 공저 ‘에르끼 아호의 핀란드교육개혁보고서’(2010년 한울림)

o 공저 ‘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2011년 글담)

o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2011년 한겨레)

o 공저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2011년 양철북)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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