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관련

 

오늘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째 되는 날이다.

 

지난 60년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 전체가 받아야 했던 고통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의 참화 속에 깊이 각인된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2000년 6.15공동선언으로 남북 간 화해의 길이 열리고 마음의 분단선을 서서히 허물어가던 상황도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급속히 얼어붙어 버렸다. 열렸던 금강산 길도 막히고, 평화의 지렛대였던 개성공단도 싸늘하게 죽어가고 있다. 그나마 어렵사리 시작된 남북 당국 간의 회담역시 어떤 성과도 없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5년간 이명박 정부의 실책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강한 대결은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아니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 오기만 했다. 과감하고 포용력 있는 노력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전체의 비핵화와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 올 수 있다.

 

실효성없이 정치공방만 거듭했던 실무회담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나서야 한다. 6자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시기 성과를 다시 가동시키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평화와 통일의 길은 밥이고, 인권이고, 민주주의이다.

한 세대가 두 번이나 지난 오늘, 6.15와 10.4 선언의 뜻을 복원하고 더 이상 기념할 일 없는 정전협정을 평화체제 구축의 날로 만들기 위해 진보정의당은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 더욱 노력할 것이다.

 

오늘 저녁 7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시청광장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당원들과 함께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정의당의 의지를 밝히게 될 것이다.

 

2013년 7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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