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김제남 원내대변인 “정신 나간 국정원, 입 다물라”

[논평]

김제남 원내대변인 “정신 나간 국정원, 입 다물라”

“국정원에 면죄부 준 박근혜 대통령 책임 크다”

 

국정원이 오늘 대변인 공식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NLL 포기 발언이 맞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정신 나간 국정원이다. 외교적 기밀자료를 제멋대로 유출하고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하는 등 연이은 국기문란 사건을 일으킨 주범이 무슨 자격으로 NLL 포기발언이 맞다 아니다 주제넘게 이야기하는지 참으로 기가 찰 일이다. 온 국민에 의해 시급한 개혁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면 근신하고 자중할 일이지, 어딜 감히 국민의 머리 위에서 제멋대로 짓까부는가.

 

국정원이 이렇게 함부로 날뛰는 데는 바로 믿는 구석이 든든하게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은 사실상 남재준 원장과 국정원에게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국정원의 망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과 면죄부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상 모르고 날뛰는 국정원의 고삐를 이제 그만 당기시기 바란다. 남재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정원 개혁의 구체적 방안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 명령을 국정원에 전한다. 입 다물라.

 

2013년 7월 10일

진보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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