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후보, 고 이옥선 선생님 추모 메시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옥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성명]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옥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이신 이옥선 선생님이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이옥선 선생님은 14살 때부터 중국으로 끌려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를 겪으시고, 해방이 된 뒤에도 그곳에서 지내다가 2001년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을 하셨다고 합니다. 뼈아픈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20년 가까이 국내외에서 피해 참상을 알리셨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일본에서 박근혜 정부가 독선적으로 맺은 12·28 합의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히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책임 인정을 촉구하셨습니다. “일본 정부는 할머니들이 다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남긴 말씀에 고개를 들기 힘든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6 분이 남아계십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여성가족부 장관을 불참시키고,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일본에 거듭 침묵했습니다. 그 정부의 장관이 버젓이 대선후보라는 것 역시 역사적 비극입니다.

14일 1700차를 맞는 수요시위에 저도 참여해 연대발언을 나눌 예정입니다. 극우세력의 준동은 여기에도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향한 극우세력의 혐오표현이 사회를 혼돈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피해 생존자분들을 향한 왜곡과 혐오표현을 막기 위해 시급히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전쟁과 전시 성폭력이 인권, 특히 여성의 존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분들의 명예가 전세계 앞에서 회복되고,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5월 12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