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동학농민혁명 131주년 메시지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 제폭구민(除暴救民)에서 사회대개혁으로!
131년 전인 1894년 오늘, 이 땅의 민중은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외침 아래 들불처럼 일어섰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단지 조선 말기의 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의한 권력자들과 불평등한 질서에 맞선 이름없는 민중의 항거이자 존엄의 선언이었습니다. 우리 민중 스스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2025년 오늘, 우리는 그 정신을 다시 떠올립니다. 윤석열 퇴진의 목소리가 가득했던 지난 겨울 남태령의 트랙터 행렬 속에서 우리는 우금치 전투를 떠올렸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과 무의식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위로부터의 명령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삶의 요구에 응답하라는 그 정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트랙터를 타고 상경해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5.10 범시민대회’에 참석하려던 농민들이 석수역 인근 시흥대로에서 경찰에 의해 가로 막혔습니다. 내란을 청산하고, 위기에 빠진 농촌과 농업, 농민들의 삶을 개혁하자는 외침을 무슨 이유로 가로 막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경찰은 농민들의 트랙터 행렬을 가로막을 권리가 없습니다.
지난 날의 “제폭구민(除暴救民)”은 오늘의 정치개혁, 사회대개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저는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서, 이 땅의 민중과 함께 동학의 후예답게 나아가겠습니다. 농민들의 절규, 평범한 사람들의 외침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퇴진시켰고, 내일이면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이 본격 시작됩니다. 모두가 우클릭하는 이 시대에 광장의 외침을 잊지 않고, 민중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평등과 민주주의의 길을 열겠습니다.
2025년 5월 11일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권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