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정, 고통받고 지쳤지만 살아남은 자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보도자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정 관련
“고통받고 지쳤지만 살아남은 자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는 고통받고 지쳤지만 살아남았다.” 466일의 일방적인 공습 속에서 살아남은 팔레스타인 시민의 말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마침내 휴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협정 발효일은 19일입니다. 오늘도 공습이 있었습니다. 62명이 죽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공식 사망자 4만6천 명. 그중 60%가 여성과 어린이와 노인. 평생 장애를 얻는 아이가 하루 15명. 가자지구 전역의 잔해 4,200만 톤. 모두 치우려면 최대 14년. 이런 숫자들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너무나 끔찍한 466일이었습니다.

역사는 휴전 협정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를 수도 없이 증명해 왔습니다. 불과 1년 2개월 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일시 휴전을 합의했지만 얼마 못 가 파기되었고 공습은 이어졌습니다. 당장 오늘의 합의 직후에도 공습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466일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일방적인 ‘학살’이었습니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가자지구에서 평화를 유지하려면 국제사회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한국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잔해를 치우고, 질병을 치유하고, 부상을 치료하고, 망자들의 한을 달래기에 42일의 휴전 기간은 너무 짧고 불안합니다. 가자 지구에 필요한 것은 영원한 평화입니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살아남은 팔레스타인 시민들에게 연대와 위로의 인사를, 망자들에게는 애도를 전합니다. 가자 지구에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는 날까지 연대하겠습니다.

2025년 1월 16일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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