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준우 대표, 우즈베키스탄 의회 방한 대표단 예방 인사말
[보도자료] 김준우 대표, 우즈베키스탄 의회 방한 대표단 예방 인사말

일시 : 2024년 5월 24일 (금)
장소 : 국회의사당 본관 223호


■ 김준우 대표

우즈베키스탄에서 오신 5개 정당의 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오늘 자리에 함께해주신 대사관 여러분께 환영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에는 우즈베키스탄계 고려인 3만명을 포함해 약 8만명의 우즈베키스탄 이주민분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계시는 이주민분들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그러나 많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 의회는 우즈베키스탄과 교류 협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 한국사회에 함께하는 모든 이주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환대받을수 있도록 노력해 온 정당입니다. 이를 위한 역할을 창당 이후로부터 스스로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활동해온 정당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이 자리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연대하고 노력할 것임을 믿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이나 이주민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차별받는 일들이 생겨 한국 사회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깊은 사과를 드리는 한편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더욱 열심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비교적 인권과 민주주의가 빠르게 정착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저희가 보기엔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저희도 많이 고민하고 있고요. 인권과 표현의 자유, 의견의 자유 그리고 다양한 정치 세력이 공존할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서 저희는 언제나 분투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찾아주신 분들께서도 그런 생각으로 찾아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의회권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자리를 통해서 서로 간의 이해를 넓히고 아시아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길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 많이 나누길 기대하겠습니다. 



■Khojayeva Mavludakhon Islamovna 우즈베키스탄 자유민주당 의원

저희는 한 나라, 한 정당을 찾아갈 때 무조건 정확한 목적을 두고 방문합니다.
오늘 정의당을 찾은 이유도 아주 큰 목표와 목적을 위해서였습니다. 

곧 저희 우즈베키스탄은 총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최근에 총선을 치르셨지요. 저희는 한국의 총선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5개 정당에서 한국 각 정당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각 정당의 여러 가지 선거 캠페인 방식을 알아보고, 정의당이 제시했던 선거운동 방식, 정책, 방침 등을 배우고자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교환하면서 정치적 분파와 상관 없이 총선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정당들은 여러 정책들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정책, 기술발전 등을 놓고 주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방식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우즈베키스탄에서 관심이 많은 만큼 우즈베키스탄의 정치 변화 또한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우즈베키스탄의 정당 모두의 관심사는 인간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사회와 국가보다 이제 인간에 대한 사랑이 필요해졌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먼저 사람, 인간을 사랑하고 그 다음에야 국민으로서, 국가로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저희가 추진하는 2030 경제발전정책 또한 국민투표를 통해 정해지고 계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민심은 주요 다섯가지 정당을 통해서 대의가 모여집니다.

제가 속한 우즈베키스탄 자유민주당은 특히 경제 분야를 관리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이 경제적으로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세계적 시장에서 경제가 어떻게 바뀌어나갈지를 중심으로 정치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제 옆에 앉으신 분은 국민부흥민주당의 PARDAEV Azamat Kenjaboevich이십니다. 우즈베키스탄이 빠른 발전을 이어가면서 전통과 문화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정당이 국민부흥민주당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그런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옆에 계신 분이 Rakhmanov Abdukamol Shodievich 의원님이십니다. 저희를 초대해주신 정의당과 성향이 똑같다고 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정의사회민주당의 의원이십니다. 법과 원칙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과 노동자, 약자들을 지키는 정당이고 이름도, 정책도 정의당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옆의 SAFAROV Djakhongir Ismailovich 의원님과 인민민주당도 주요 정치세력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RAKHIMOV Oybek Raimovich 의원님은 환경 정당인 생태당의 의원님이시고 의회에서는 15석을 가지고 계십니다. 주요 목표는 국민의 건강, 환경보호, 자원 보호에 대한 정치적 언급을 늘리는 데 있습니다. 

각 정당과 참가자들을 짧게 설명드리려 했는데 너무 길어졌습니다. 모쪼록 다양한 정당들의 입장을 자유롭게 풀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RAKHIMOV Oybek Raimovich 우즈베키스탄 정의사회민주당 의원

만나뵙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양국의 정의당 사이에 처음으로 만나 뵙고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잘 협조를 할 수 있고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분은 모르셨겠지만 저희는 한국 정의당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MOU를 체결하거나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등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정의사회민주당은 이제 내년에 창당 30년을 맞이합니다. 당원수는 이제 8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중 51%는 여성, 42%가 30대 이하인 젊은 정당입니다. 국회에서는 24석을 가지고 있으며 제3당, 제1야당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아깝게 2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여성 후보를 출마시키기도 했습니다. 

저희 정의사회민주당은 고려인을 포함한 140개가 넘는 국적, 소수민족들의 인권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있으며 정의당 또한 비슷한 정책을 제시했다는 데 있어 서로 마음이 너무 맞는 것 같습니다. 고려인분들이 잘 지내고 우즈베키스탄인과 구분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의 총선 결과를 아쉬운 마음으로 지켜보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한국정치에서 잘 살아남아 대한민국 국회의 큰 부분을 차지할 주요정당으로 발돋움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의당을 뵙기 전에 녹색당을 먼저 만나뵈었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녹색정의당과 같은 선거연합의 시도가 있었지만 각 정당과의 연결이 잘 되지는 않았던 듯 싶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함께 운영하고 어떤 기술적, 실무적 논의가 있었는지 더욱 알고 싶습니다. 

저희 정의사회민주당은 정의당과 거의 정치적 방향성이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꼭 MOU를 작성하고 같이 협력을 하면서 정보교환을 이어나가길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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