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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 외, 성평등 총선 서포터즈 발족식 인사말

일시: 2024년 3월 23일(토) 14:00
장소: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


■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김준우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고군분투하면서 어려운 총선에 함께 싸우고 계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젠더정치 없는 총선, 성평등 없는 총선에 실망하고 계신 유권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이상한 선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새로운 청사진, 지난 4년의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4년, 혹은 길게는 10년의 전망을 열어가야 될 총선이 공천 잡음과 이상한 아귀다툼으로 타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정책과 인물은 실종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녹색정의당이 강조하고 있는 정책과 노선 중 하나인 성평등이 선거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통계청에서는 성별 임금 격차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31%의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통계였습니다.

OECD 평균인 12% 정도에 비하면 2.6배 차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은 여성폭력 방지법 이후의 여성 폭력 통계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평등에 관한 논의와 정책은 완전히 지워지고 있는, 개탄스러운 현실입니다.

이번 주 녹색정의당이 가장 많은 논평을 낸 주제 중에 하나는 민주당의 반인권, 반여성 공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때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알려진 정당에서, 여성가족부를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정당에서, 아무런 반성과 성찰 없이 성폭력 가해자 혹은 2차 가해 등을 엄호하는 이들을 공천해 놓고 혹은 공천을 번복하고는 이에 대한 어떠한 제대로 된 반성문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성평등 의제가 완전히 지워진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녹색정의당의 성평등 서포터즈 발족은 이번 총선에 있어서 작지만 큰 균열을 내기 위한 힘찬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색정의당이 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대 양당은 녹색정의당이 움직이지 않으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것이 지난 20년의 역사였던 것 같습니다.

녹색정의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더 넓은 성평등 정치로 정권을 심판하고, 좀 더 성평등한 세상을 앞당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녹색정의당 당원 여러분. 이 땅의 여성과 성소수자 유권자 여러분들.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김찬휘입니다. 

오늘 녹색정의당은 성평등 선거를 위해, 여성과 성소수자가 시민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평등총선 서포터즈’를 출범합니다.  

정치는 소수자, 약자의 권익을 빠짐없이 대변할 책무가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여성은 철저히 지워져 있습니다. 마치 결혼과 출산 의향이 있어 저출생 위기 극복에 기여할 여지가 있는 일부의 여성들만이 정치의 대상으로 고려되는 듯합니다.

국가안보 개념의 근본적 재정립, 그리고 군사 활동과 군인 역할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병역제도 개편에는 무심한 채, “여자도 군대 가라”는 식의 단선적 주장이 개혁적인 신당을 자처하는 정당에서 제기되곤 합니다.

‘성차별’을 ‘남녀 갈등’으로 호도하며 정치적 이득을 도모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건재합니다. 여성 정치세력화는 한걸음의 진전이 있었던가 하면 반보의 후퇴인 듯하고, 일말의 성공인가 하면 잠정적 실패인 것만 같아 참담해집니다. 

또한 녹색정의당의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혼인평등법 등 성소수자 인권을 나아가게 하는 법안은 국민의힘의 혐오와 선동, 더불어민주당의 무시와 거부에 의해서 좌절되었습니다. 성소수자의 목소리는 국회에서 이렇게 지워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평등 정치를 추구하는 정당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야만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이룰 성취가 바로 대한민국 성평등의 현주소이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선거입니다. 평등과 인권을 향한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는 서로에 대한 심판과 복수를 외치는 거대 정당들의 아귀다툼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존엄할 권리, 성소수자가 존중받을 권리를 위해 우리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여기 함께하고 계시는 여러분과 함께, 녹색정의당은 국민 앞에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저부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여성이 평등하고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이번 총선을 ‘성평등이 결국은 이기는 선거’로 반드시 만들어냅시다. 감사합니다.


■ 나순자 공동선대위원장

반갑습니다. 비례대표 1번 후보 나순자입니다. 당 노동 부대표겸 의료돌봄본부장도 맡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 총선의 의미를 기후 총선, 노동 총선, 건강돌봄 총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저는 빼놓을 수 없는 또하나 중요한 의제가 바로 오늘 서포터즈 발대식하는 성평등 총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분위기 보니깐 우리 녹색정의당이 성평등 총선을 주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도 간호사로서 노조간부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30년을 살아왔지만 한국 여성노동자들은 정말 불평등한 일터에서 일하고있습니다. 한국은 성별임금격차,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여성 관리직 비율, 남녀 육아휴직현황 등을 종합해 산출한 유리천장지수가 OECD 국가 중 10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만큼 온갖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여야정당들이 내놓은 10대 공약에 성평등이 사라졌습니다. 선심성 공약은 쏟아지는데 성평등과 젠다 문제는 언급조차 되지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녹색정의당은 성평등 기치를 10대 공약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돌봄 부총리제 도입, 성평등 돌봄, 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과 성별임금격차 해소등을 담고있습니다. 

우리 녹색정의당은 여성 노동자들이 일상과 일터에서 그 어떤 차별을 받지 않고, 돌봄이 여성만의 몫이 아닌 모두의 역할이 되는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번 총선에서 노동과 녹색과 함께 성평등에 투표합시다! 
윤정부를 심판합시다!
감사합니다.



■ 박지아 성평등본부장

녹색정의당 성평등 선본 본부장, 성평등 총선 서포터즈 단장 박지아 

 

녹색정의당 성평등 선본 본부장이며, 요즘은 선대위 대변인으로 더 많이 인사 드리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성평등 총선 서포터즈 단장을 맡게 된 박지아입니다. 

 

제가 지난 대선에서도 성평등 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그때 많이 했던 이야기가 여성이 사라진 선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때 비교를 했던 것이 바로 그 전 대선이었는데, 당시에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후보라고 불렀습니다. 

페미니스트는 무엇이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는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가 페미니스트 후보라고 말하는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여성이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반여성 선거, 안티 페미니즘이 정치에 가득한, 그래서 여성들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선거입니다. 

당시 대선때 여성도 유권자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선거를 보면 여성들이 참정권을 얻기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가 오래동안 진보정당에서 페미니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어떤 때는 당이 자랑스러운 순간도 있었고, 어떤 때는 누군가가 당신도 정의당인가라고 물을때 선뜻 답을 못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지금처럼 아무도 여성을 이야기하지않고 성차별과 성평등, 성소수자의 삶을 이야기하지 않는 순간에 녹색정의당이 있을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녹색정의당이 이야기하는 여성과 성평등의 이야기는 최저선이자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서포터즈와 함께 여성의 삶이 정치가 되고 성차별과 성평등이 이야기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신현자 성평등본부장

녹색정의당 성평등본부장 신현자입니다.
성평등써포터즈 함께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 후보등록 기자회견에 참여하신 여성 대학생 지지자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페미니즘이 이렇게 공격을 받는데 국회에서 페미니즘과 성평등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회가 새롭다고. 그 말을 듣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정치가 대놓고 혐오를 선동하고, 여성폭력에 면죄부를 주고, 여성 인권을 짓밟은 사람들에게 공천장을 주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현실은 끊임없이 우리는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싸우는 여자가 이깁니다. 끊임없이 싸워서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획득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여성의 인권은 우리 모두의 인권입니다.
 

의석수, 지지율에 몰입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성평등과 페미니즘. 녹색정의당이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번 총선을 성평등총선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을 짓밟은 후보들 공천 철회한거, 우리가 해 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녹색정의당의 페미니즘, 성평등, 여성정치를 제대로 정책으로 새로운 사회의 비전으로 구현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평등본부장으로 싸우는 여러분의 우산이 되겠다는 약속 드리겠습니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우리 여성 선배의 말씀을 새기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3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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