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인으로 저출산 대책 중 돌봄 문제에 대한 한가지 제안입니다.
20년전 영국 출장에서 현지 회사의 사례인데, 장애인 자녀를 가진 어느 중년의 맞벌이 부부는 서로 다른 직장을 가지고 있었고, 정서적, 경제적 또는 기타 이유로 그 부모가 직접 자녀를 돌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부부의 각 회사는 그들에게 돌봄 휴가를 주거나 자녀 양육 수당 등을 배려하지 못했으나, 대신 그 두 회사는 서로 협의하여 그 부부의 근무시간을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즉, 남편은 오전 6시 출근, 오후 2시 퇴근으로, 부인은 오후 3시 출근, 오후 11시 퇴근으로 조정하여 교대로 자녀를 집에서 돌보게 하고, 두 부부간의 출퇴근 시간에도 여유를 주어 지속적으로 몇년이라도 돌봄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비용의 부담이 거의 없고 개인도 보수나 인사에서 아무 불이익없이 자녀를 편하게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