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찬휘 공동대표, 농정대전환 22대 국회 정책협약 및 토론회 인사말
일시: 2024년 2월 21일(수) 14:00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김찬휘입니다.
전국먹거리연대와 녹색정의당이 정책협약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의 장기화, 기후재앙에 따른 전 세계 주요 곡물 생산량의 감소로 인해 식량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신선한 채소 과일 가격은 30%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고, 전체 밥상 물가는 6%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의 소득이 그만큼 상승된 것도 아니고, 폭등의 타격은 오롯이 서민들이 떠안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폭등의 주범을 농산물가격 인상으로만 몰아세우며 농민들의 땀과 노력을 등한시한 채 먹거리 수입과 해외시장에만 의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후재앙과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투기에도 눈감은 채 국제적 식량 전쟁의 격랑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뛰어드는 모양새입니다.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가 함께 닥쳐오는 시기, 우리 모두가 조금씩 농부의 마음을 가지고 헤쳐나가야 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30% 가까이가 먹거리 분야에서 배출된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농업이야말로 탄소를 저장하는, 땅을 돌보고 가꾸는 유일한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농민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농업에서 더 나아가 탄소를 저장하는 생태농업으로 두려움과 걱정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농어민기본소득을 제도화하고 직불제를 전면 개편·확대하는 것, 극단적인 날씨와 슈퍼 산불, 병해충 증가로 불확실성이 커진 농업과 농촌사회를 살리기 위한 농작물재해보장 제도 등이 그런 마음가짐의 하나일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농업 선순환 체계 구축, 먹거리 기본법 제정, 먹거리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바우처 확대, 방사능안전급식 조례제정 등을 위해 먹거리연대와 오랜 기간 지지와 연대를 이어왔습니다.
우리 인류의 생명을 지탱하는 농촌을 살리고 땀 흘려 노동하는 농민의 행복과 서민들의 건강한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녹색정의당과 먹거리연대가 더 굳건히 손을 맞잡읍시다. 적극적 정책협약과 관련법 제정 운동, 지속가능한 생태농업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농정대전환의 한 축을 든든하게 담당하는 녹색정의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1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