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고용노동부 ‘일베’ 사이트 일자리 창출 광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 쓸 예산을 극우사이트 지원에 쓰다니 국가부처 부적절 행태...삼성도 광고 경위 대답해야
고용노동부가 ‘일베’ 사이트에 일자리 창출 관련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계약을 맺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랜덤으로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일베 사이트를 지원하게 된 셈으로 국가부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일자리 창출에 써야할 예산을 극우사이트 지원에 쓰다니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가.
고용노동부가 ‘일베’ 사이트에서 최근 벌어진 ‘민주화’ 용어 왜곡과 5.18민주화운동 폄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파문을 알고도 이런 일을 벌였다면 더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일베’에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난 삼성에 대해서도 그 경위를 묻고자 한다. 박근혜정부의 소위 ‘국민대통합’ 시대에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 사이트를 지원한 일은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삼성은 ‘일베’에 광고를 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여론을 듣지도 못했나. 삼성이 일류기업이라면, 사회여론에 대한 균형감각도 일류로 갖추기 바란다.
2013년 5월 23일
진보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