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쌍용차 해고사태의 23번째 희생자, 한모씨의 죽음을 애도한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인 한모씨가 어제 새벽 당뇨병의 악화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가녀린 생명의 끈을 부여잡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나야만 했던 한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
23명 째다. 쌍용자동차 사태로 일어난 억울한 죽음의 행렬은 22명으로 끝나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하나의 죽음이 더해지며 이 소망은 절망 속으로 빨려들어만 간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은 사측의 의도된 정리해고, 정권의 폭력진압이 빚어낸 비극이다. 특히 가공한 폭력을 휘두르고 사측을 일방적으로 비호한 이명박 정권에게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24명 째는 없어야 한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쌍용자동차는 주간 2교대 전환 등으로 휴직·해고노동자들의 복직과 재고용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소유주인 마힌드라 또한 기술개발 등의 실제적인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어느 누구도 타인에 의해 절망으로 내몰리지 않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꾼다.
진보정의당은 노동자들의 눈물 가득한 얼굴에서 눈물을 지워내고, 아픔 가득한 마음에서 아픔을 덜어낼 것이다. 노동자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
2012년 10월 9일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