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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무의미한 정치쇼 그만두고, 정부와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에 공감해야 [김가영 부대변인]

 

소금이 진짜 ‘금’이 되었습니다. 생산지 이력 표지가 없는 천일염이 대량 유통되고, 온라인에서는 천일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가 있기 전과 대비하여 두 배 이상입니다.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져 일선 현장은 아우성입니다.

 

이런 상황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어제 가락시장을 방문해 괴담과 선동이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며 호언장담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당의‘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도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괴담에 속지 말고 수산물을 소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뭘 보고 뭘 믿고 먹으라는 것입니까.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를 운영한다며 어제 수산물을 직접 측정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도 안 되었는데, 지금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 검사를 하면 무엇합니까. 정치적인 쇼일 뿐입니다. 과학과 진실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내놓고 국민에게 검증 받으십시오.

 

실체 없는 불안감이 아니라, 국민의 불안감 그 자체가 실체입니다. 생명 안전의 위협을 느끼는 국민이 ‘알 권리’를 요구합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입만 하염없이 쳐다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샅샅이 뒤지는 ‘찾아가는 검증’을 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일반 시민과 학자가 서로를 불신하고 싸우게 만들지 마십시오.

 

괴담은 불안감과 불확실에 비례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괴담을 무럭무럭 양성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정부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023년 6월 24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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