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보도자료

  • [논평] 사람에게 장애는 무엇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장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 말이다.
우리는 주변에 몸이 불편한 사람을 통상적으로 '장애인'이라 생각하고 또는 그렇게 부르곤 한다.
그럼 이 '장애'라는 기준은 진정 무엇일까? 단지 진정 신체적, 육체적 장애가 있다고 해서 '장애' 가 있다 하여 생각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한번 우리는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어느 TV 강의에서 이런 에피소드를 들은 것이 기억이 난다. 
- 비장애인 이라는 사람이 청각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을 사이에 두고 소개해 주려고 하니 세명 모두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 -
이 상황에서 잠시 생각해 보자
앞서 얘기한 두 사람은 청각 장애인 그리고 시각 장애인 모두 장애인이다. 그 중에 의기양양하게 서로를 소개해 주고 싶었던 또 한 명인 이 비장애인이라는 사람은 과연 이 상황에서 비장애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혹시 이 부분에서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는 생각 들지 않는가?
여기서 우리는 이 사회라는 곳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 짓는다'라는 것은 과연 어떠한 기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한 번 더 고민을 해 봐야 될 것이다. 
그렇다. 장애인 혹은 비장애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 사회 환경 구조에서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만무하게 생겨나고 또한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 누구나에게 있고 또 있을 수 있는 '차별'이 과연 사람으로서 삶의 기본권인 '의식주' 생활에서조차 제대로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라면 그래도 이 상황에서의 '차별'은 누구나 에게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우리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될 것이다.



2023년 3월 27일
정의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 팽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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