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대표님, 또 사과가 필요하십니까?
오늘도 굴욕적인 외교를 성토하시기 위해 연단에 오르셨다가 또 시민들의 야유를 받으셨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였습니다.
그 수모에 또다시 분노하시고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셨나요?
민주당이나 이재명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셔도 좋고 막말하는 시민들을 싸그리 개딸들이라고 싸잡으셔도 이해합니다.

근데요? 내가 왜 연단에 오를 때 대중들이 야유를 보내는지에 대한 성찰은 왜 안하시는지요?
당신들이 정의당을 만든 것은 대중운동을 통해 의회권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고 정권을 쟁취하는 게 목적 아닙니까?
그렇다면 대중들이 왜 야유를 보내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은 기본적이고 당연한 과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면 쪼그라든 현재의 지지율을 가지고 계속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입니까? 다수의 여성들도 등을 돌린 페미니즘으로 국회에서 상당한 의석을 차지하고 종국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하여 정권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솔직히 진보정당의 역사가 그리 길지않고  획기적인 성과를 내어오지 못한 미천한 역사이지만 이렇게도 멍청하고 질낮은 정당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물론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사라진대도 대중들은 별 감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도 그닥 안타까워 할 것 같지는 않지만 민노당에서부터 시작된 진보 정당의 의회진출이라는 역사가 이제 초라하게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씁쓸하고 허탈한 심정을 가질 수 밖에 없네요.

더욱 걱정되는 것은 다시  진보정당이 의회로 진출할 기회가 올 것인가 라는 건데요.
정의당이라는 쓴 맛을 본 대중들이 다시는 그것을 용납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심상정, 이정미 당신들이 해왔던 노력보다 몇 만배, 몇십만배 해야된다는 고통이 후배들의 어깨에 지워지게 됐네요.
당신들의 사상적인 게으름으로 인해.....
참여댓글 (2)
  • 뭐하는짓이지

    2023.03.29 18:12:52
    입 아픕니다. 아니 손가락이 아픕니다. 이젠 지긋지긋해서 관심도 안주렵니다.
  • 버드나무그림자

    2023.03.30 20:01:29
    그나마 국회의원이 1명밖에 안되는 기본소득당이 더 나은것 같아요.
    요즘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용혜인 의원을 보면 정의당 의원 6명보다 훨씬 더 의정활동을 잘 하는것 같아서
    이번에 정당을 갈아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