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혁신재창당 전국대장정 강원 방문’ 기자회견문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혁신재창당 전국대장정 강원 방문’ 기자회견문

 

일시: 2023년 3월 21일 (화) 14:00

장소: 강원도청 브리핑룸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오랜만에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푸른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강원도에 ‘토건 광풍’이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전력자립도는 이미 170%가 넘어가는데, 강릉과 삼척에 또 화력발전소를 세우려 합니다.

 

그뿐입니까, 겨우 위치를 선정한 춘천시 신청사 인근 개발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은 신청사 부지의 10배에 달하는 인근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행정복합타운 건설 계획을 강행하려 합니다.

 

춘천시 신청사 계획 발표 하루 만에 졸속?밀실 행정으로 강원도민들의 귀중한 혈세 6,000억 원이 토건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강원도민 모두를 위해 알차게 꾸려져야 할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안에는 강원도민의 목소리도, 환경보호와 복지, 평화에 대한 구상도 없습니다. 환경평가와 개발허가 권한을 도지사에게 몰아준 채 도민들이 견제할 장치는 존재하지 않는 ‘김진태 공화국’ 계획만이 남았습니다.

 

이대로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이 진행된다면, 제2의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도지사의 탁상행정 주도 난개발로 도민들의 걱정만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화력발전소와 개발 광풍이 만들어내는 오염과 미세먼지는 고스란히 강원도민의 피해로 돌아올 것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은 망가지고, 잉여 전기는 모두 수도권으로 흘러가고 이윤은 모두 일부 토건 업자들의 몫으로만 돌아갈 것입니다.

 

김진태 도지사에게 다시 한번 묻습니다.

지금의 강원도 개발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강원도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의 핵심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강원,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책임질 강원을 위해 돌봄일자리를 늘리고 위기에 처한 강원 농업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양양국제공항, 평창올림픽, 서울양양고속도로등에 수십조를 쏟아부었지만, 강원도에서 먹고살 만한 효과가 경제성으로 입증되었습니까.

 

개발업자에게만 돌아가는 막대한 비용으로 양양군 버스공영제를 전격도입해서 속초와 강릉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지역 발전방안을 만드는 것이 실효적이지 않겠습니까.

 

BTS 앨범의 촬영지인 맹방해수욕장이 삼척화력발전소 석탄운반 항만건설로 모래침식이 심각해져 관광수요가 줄어드는데, 이것이 주민들이 원하는 일입니까. 그런데 또 화력발전소를 더 지어서 얼마나 망가져야 합니까. 오히려 강원도민의 전기수급과 전혀 상관없는 화력발전소 대신 관광자원을 보존하는 것이 미래의 강원에게 더 절실한 일 아닙니까.

 

한계령을 중심으로 양양군과 인제군을 잇는 생태관광축을 만들어 천혜의 환경으로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은 제가 2012년부터 꾸준히 제안했던 일입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강원도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강원도의 발전방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강원도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한 해 4천 명이 넘는 청년들이 고향 강원도를 떠나는 현실은 외면한 채 가속화되는 난개발과 케이블카 건설 같은 기존 정치권들이 외치는 공허한 해법들은 신중을 기하고 재검토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늦추고 강원도민의 건강을 해칠 무분별한 화력발전소 추가건설, 가동은 단호히 중단해야 합니다.

 

확실한 기후위기 대응, 정의로운 녹색전환을 선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국가발전의 희생양이 되어 공적손해를 보았던 강원도민들의 피해를 국가차원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이 강원특별자치도 계획안에 담겨야만 합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기득권의 이권에만 매달린 그간의 정치를 바로 잡기 위해 정의당이 더 단단한 제3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정의당이 강원도정을 바로잡고 여러분들의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의당 재창당 전국대장정의 목표입니다.

 

정의당은 지역의 교통격차 해소와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를 포함한 무상버스 제도 등 무상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빌라왕 투기세력들에게 큰 피해를 당한 원주 춘천의 임차인들을 보호할 소액보증금 전액 우선변제와 갭투자근절법을 앞장서 발의했습니다.

 

이제 지역을 기반으로 뿌리내리고,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정당이 되어 여러분 앞에 서려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사상 최초로 윤민섭 시의원이 강원지역 기초자치의회에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민원창구, 주민들의 노동조합이 되어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정의당의 혁신 재창당이 도민들의 삶을 지킬 수 있으려면 강원도민,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과 제안, 비판과 격려가 꼭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주시는 질책과 격려를 마음에 새기고, 정의당은 강원도민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확성기가 되겠습니다. 정의당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생활 정치, 민생 정치의 더 나은 대안을 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2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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