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조응천.
둘은 많이 닮은듯하다.
위선희 대변인의 민주당을 향한 사과요구 이야기인데,
그 브리핑은 워낙 한줄한줄이 모두 개엉망이라 그런거까지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지도 않다.
어쨌거나 사실상 당대표의 의중일 것이다.
이정미의 정의당은 민주당원의 야유와 폭언을 막아달라고 했다.
정치인이 ‘나는 야유를 듣지 못하겠으니, (사실상)제도적으로 야유를 원천봉쇄 해달라’ 는
말을 한다면 이해가 가는 말인가??
또한, 자당내에서도 비판받은 행보에 대해 민주당원이란 이유로 당파적 야유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바로 진영논리 아닌가?
폭언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만두라는 요구인가? 반말인가? 욕설인가? 무엇을 막아달라는 것인가?
좀더 구체적으로 구분했어야했다.
결국은 우리에 대한 비판을 금지시키라는 요구와 진배없다.
조응천의 경우는?
조응천은 개딸들의 좌표찍기를 막아달라고 한다.
좌표찍기란 도대체 어떤것이며, 무엇을 막아달라는 것인가?
당원이 나쁜평가에 자기 이름을 거명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것인가?
혹은 영향력 있는 당원이나 지지자는 자기 이름을 거명하지 말라는 것인가?
자기에게 비판메세지를 보내는 사람의 숫자를 제한해 달란건가?
욕설은 안된다는 의미인가?
구체적이었어야 했다.
사실상 그저 비판받기 싫다는 의사표현인 것이다.
본인은 사실 sns상에 글을 적을 때 차단할 빌미를 주지 않고자 조심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정미 페북에 올라온
“서민들은 고리에 죽겠다는데, 은행들은 성과급잔치..” 라는 내용의 글을 보고
“서민들은 죽을 것 같아 반윤 결집했는데, 대선 나가 빚잔치하고 표만 갉아먹었다”
라는 댓글을 올리고 바로 차단을 당했다.
당의 기반이 그렇게 취약한 건가?
이정도 댓글도 보지못할 포용력, 이정도 댓글도 감당못할 내공으로 정치를 할수 있는것인가?
그냥 곧바로 최고권력자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닌가? 이미 당원들 절대다수의 의견도 눌러버릴수 있는 힘을 가진 권력자인가?)
조응천은?
조응천의 유튜브에
"자신이 민주당과 민주당의 다른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이나 시민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by 유시민).
sns차단하면서 댓글관리로 품위유지하고 이미지 관리를 하지마시라 ”
는 취지의 글을 적으니 역시나 바로 차단당했다.
이글은 이정미 역시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정미와 조응천은 한동훈이나 윤석열이 꽤나 부러울 것이다.
자기 집 초인종을 눌렀단 이유로 구속영장을 칠수 있는 힘.
의혹제기만 해도 구속영장을 칠수 있는힘.
비행기에서 밀어낼수 있는힘
비판을 원천봉쇄 할수 있는 힘.
실은 이들도 현재는 그럴힘이 없으니 자신이 할수 있는 최대의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듣기싫은 말, 남이 볼까 두려운 말, 내 이미지에 해가되는 말은 차단.차단.
사안과 별 관계도 없는 민주당 지도부에 봉쇄하라고 윽박.윽박.
수구 언론 환경과의 연대를 통한 아무말 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