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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세 유세문

  • [부대표] [서울경기인천] 저의 이야기는 불평등, 노동,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경기 인천 서울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대표 후보 이현정입니다.

다섯 번의 유세를 마치고 여섯 번째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가는 곳마다 그 지역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강원도의 삼척과 동해에 지어지고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와 홍천의 송전탑 건설 이야기,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과 핵발전소 이야기 경남과 울산 지역의 정의로운 산업 전환 이야기들을 하고 왔습니다.
충남의 석탄화력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도 이야기했고, 충북 LNG 발전소 건립 반대 싸움도 이야기했습니다. 대전의 상수도 민영화와 도시공원 일몰제 앞에 위기에 놓인 대전의 난개발 이야기도 하고 왔습니다. 제주의 제2공항 이야기와 기후 위기에 맞선 농민들의 투쟁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호남권에서는 재활용 노동을 하던 20대 지적 장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청소 노동자의 폐암 산재 인정과 관련된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현정은 기후 얘기만 한다고요? 아닙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비도시 지역의 불평등, 펜트하우스에 사는 사람과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또한 노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외주화된 위험의 최전선에서 가장 위험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와 산업 전환 앞에서 가장 먼저 희생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왜 장애인들은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지, 더 위험한 노동 현장에 던져져야 하는지, 왜 여성 농민은 기후 위기 앞에서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이 모든 불평등과 노동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기후위기와 함께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사람들은 이제 정치를 믿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자 도생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투표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2010년 55%, 2014년 57%,  2018년 60%까지 올라갔던 지방선거 투표율이, 올해 50.9%로 거의 10%가 뚝 떨어졌습니다.
정치 혐오만 불러일으키는 거대 양당이 아니라 정의당이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기후정의법 제정 운동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당원 동지들입니다. 제가 지역에 가서 얘기한 사안들 단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들 활동가들이 앞에 나서서 운동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에 기대지 않고 우리 당이 중심이 되어서 노동자들, 다른 진보 정당들, 기후 활동가들, 시민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 당사자를 전환의 주체로 세우는 그런 법을 우리가 만들어내야 합니다.
또한 제7공화국의 종착지, 부동산 공화국 해체를 위한 투쟁에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가난할수록 많은 주거 비용을 부담하는 이런 모순, 개발업자의 이익 때문에 사람들이 쫓겨나는 상황, 주거 비용 부담으로 청년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지금의 이런 상황을 정의당이 앞에 나서서 함께 바꿉시다.

제가 오랫동안 당 내에서, 지역에서, 그리고 전국을 다니며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지역과 부문을 엮어서 조직을 튼튼히 하고, 진보의 가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 드리겠습니다.
또 저는 기후정의동맹의 집행위원이고, 민주노총의 기후위기 대응 특위 기획팀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는 너머서울의 기후위기 대응 서울 모임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인 동시에 활동가로 살아왔습니다. 당과 함께 성장한 전문가로서 유능한 진보의 모습을 여러분에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원 동지들은 늘 저의 자랑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에너지 삼겠습니다. 냉소와 무력감이 우리의 마음을 밟아 먹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 치열하지만 예의 있게 토론하면서 정의당의 새로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모두 자랑스럽게 정의당원임을 얘기할 수 있도록, 그 앞에 저를 세워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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