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교 안전사고, 체육수업 최다
시간 체육수업 40.1%, 장소 부속시설 36.0%
작년 안전사고 전체 9만 3천건.. 올해 증가 중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는 체육수업 시간에 가장 많았다. 장소는 강당(체육관), 화장실, 급식실 등 부속시설이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2021년 학교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받았다. 학교 안전사고의 시간대별, 장소별, 형태별, 부위별, 사고 당시 행동별 등 5가지 현황으로 유초중고특수 등 모든 학교급을 망라했다.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는 9만 3,147건이었다. 유치원 9,180건, 초등학교 3만 154건, 중학교 3만 3,405건, 고등학교 1만 9,610건, 특수학교 458건, 각종학교 등 340건이었다. 중학교가 가장 많았다. 중학교는 3개 학년인데, 6개 학년의 초등학교보다 많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체육수업 시간이 3만 7,318건으로 가장 많았다. 40.1%를 차지했다. 다음은 점심시간 1만 4,390건과 체육수업 제외한 수업시간 1만 4,109건이었다.
장소는 부속시설이 가장 많았다. 3만 3,548건으로 전체의 36.0%였다. 부속시설이란 화장실, 급식실, 강당(체육관), 도서실, 기숙사, 주차장 등을 말한다. 그 다음은 운동장 2만 9,043건과 교실 1만 5,401건이었다.
학교 안전사고의 형태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물리적 힘 노출로, 3만 8,622건이었다. 물체와의 충돌/부딪힘/받힘, 찔림/베임, 접촉, 끼임 등 물리적 힘 노출이 전체의 41.5%였다. 낙상-넘어짐(2만 5,149건)과 낙상-미끄러짐(1만 4,883건)이 뒤를 이었다.
부위는 손과 발이 많았다. 손이 2만 5,183건(27.0%), 근접하여 발이 2만 4,927건(26.8%)였다. 다음은 머리로 1만 3,619건이었다.
사고 당시 행동을 보면, 구기운동이 월등했다. 3만 6,674건으로 39.4%였다. 기타 1만 5,319건과 보행/주행 1만 5,198건이 다음이다.
안전사고는 학교급별로 살펴볼 수 있다. 유치원은 체육을 뺀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장소는 교실, 형태는 물리적 힘 노출, 부위는 머리, 사고 당시 행동은 장난/놀이가 최다였다.
중학교의 경우 최다 발생 시간대는 체육수업, 장소는 운동장이었다. 손을 가장 많이 다쳤고, 구기운동이 사고 당시 행동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정리하였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등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교육당국은 학교 안전사고의 발생 시간, 장소, 형태 등 통계를 기반으로 맞춤형 예방교육과 학생지도를 하고, 학교환경 정비 및 안전시스템 보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공개한 다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전사고는 증가세다. 1/4분기는 1만 1,154건으로, 재작년 3,074건 및 작년 1만 529건보다 많았다. 5만 2,388건의 2/4분기 역시 재작년 6,248건과 작년 3만 2,689건에서증가했다. 코로나19로 축소되었던 등교수업이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