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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소주값은 오르는데,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운임은 왜 15년째 제자리입니까 [이동영 대변인]

하이트진로 하청 화물노동자 파업 100일째, 고공농성 4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물가도 올랐고, 소주값도 오르는데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의 운송료는 15년째 제자리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기름값까지 폭등한 상황이라 통행료, 차량할부금 등을 제하고 나면 하청 화물노동자들의 실급여는 월 100~2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하청업체 수양물류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진짜 사장입니다.
작년 매출 2조 2천억 원, 영업이익 1,741억 원으로 경영 실적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 왜 운송료는 15년째 제자리인지 원청 하이트진로는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하이트진로는 운송료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하청 화물노동자와 교섭에 나서기는커녕 28억 손배.가압류를 청구하고, 화물노동자 130여명을 계약해지 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파업권을 무력화하고 ILO비준협약 마저 무시하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노동탄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하청은 원청 눈치 보고, 원청은 하청 문제라며 책임 회피하며 서로 핑퐁만 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때와 판박이입니다. 문제는 하청노동자 저임금과 고질적 원.하청 구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이 정당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곧바로 '임금 이중구조' 개선 정부 TF까지 구성한 만큼 정부가 하이트진로 파업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자 책임입니다.
하이트진로 특별근로감독부터 실시하십시오. ‘법과 원칙’은 이럴 때 적용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원청 하이트진로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도록 정부당국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합니다.

2022년 8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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