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日 아베 총리의 과거사 부정 발언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日 아베 총리의 과거사 부정 발언 관련

 

일본의 아베 총리가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침략의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국가 간 관계를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시혜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에 앞서 야스쿠니 신사에 예년에 비해 두배나 많은 168명의 일본 국회의원이 참배를 하였고 아베 총리 역시 공물을 봉납했다고 한다.

 

일본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보수행보를 거듭하더니 이제 과거의 침략전쟁에 대한 시인마저 부정하며 전쟁을 미화하는 야스쿠니에 대한 집단 참배까지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니 아베 정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수 없다.

 

수많은 국가와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남겼던 침략전쟁의 진심어린 사과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의 첫돌을 놓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일본의 이와 같은 우경화는 한국과 중국등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그렇지 않아도 분출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 간의 경쟁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아베정부는 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협하는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일본을 넘어 전체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고 자중하여야 할 것이다.

 

2013년 4월 24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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