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때문에 망했다니...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해야 하는 것인데, 문재인정권이 들어서고,
명망이 있는 어느 누구도 개혁의 총대를 메려 하지 않았다. 청문과정과 검찰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조국은 학자로써 뛰어난 업적과 성실함을 보였지만, 분명 자녀의 입학과 관련하여서는 그 주체가 정경심교수라고 할 지라도 풍부한 인맥을 활용했으며, 흙수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다 주었다.
조국이 공직에 나아간 상황에서도 부인은 펀드에 관여하여, 비록 20억대의 손실은 보았지만 불철저함 혹은 내려 놓지 못한 사적 욕망은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검찰과 언론은 잔인하게 조국을 공격하였다. 조국은 본인이 해야할 몫이라고 판단한 부분까지 하고 장관직을 그만두었다.

조국을 앞세워 추진했던 검찰개혁을 가로 막았던 그 검찰들이 정권을 잡았다. 그들의 정책은 일관되게 친기득권, 반서민, 미일에 대한 사대주의로 드러나고 있다.
조국 자녀의 입시 비리를 파헤치던 당시에 한동훈과 그 처가는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자녀의 스펙을 쌓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검찰개혁을 막아선 자들의 민낯이다.

조국의 자녀 입시는 분명히 인맥이 풍부한 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인데, 자녀가 스펙쌓는 데 직접 관여하거나 그 스펙을 갖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으며, 쌍방의 주장이 엇갈린다.
정경심교수의 펀드 가입은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다가, 조카에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가족사에 철저하지 못했지만, 검찰개혁에 나선 한 인물때문에 정의당이 몰락했다니, 얼마나 한심한가...

정의당은 조국이라는 프레임에서 한 발 비껴나왔어야 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볼 게 아니고, 달을 보는 게 맞다.
조국 가족과 관련, 세세한 부분에 대하여 모르면, 차라리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보자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명확히 밝혀진, 아쉽고 실망스러운 부분은 그 부분대로 유감을 표명하되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와도 손잡을 용의가 있다. 검찰개혁은 검찰개혁대로 하고, 정의당은 산적한 불평등, 민생의 문제에 대해 집중할 생각이다.''라는 선에서 마무리 짓고 정의당의 할 일을 하면 되었을 것이다.

조국 사태로 한참 시끄러운지 얼마 안되었던 시기에 치뤄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한 것을 보면, 민심은 조국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힘이 있건 없건, 고학력이건 아니건,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도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니까. 
MB 정부 당시 SKY, 지방의대등등 들어간 애들 대부분은 조국 가족과 비슷하거나 훨씬 더한 경우가 허다했을 거니까.
지금도 사교육, 수행평가 개입등으로 교육불평등은 진행중이고, 기회만 된다면 대부분은 가정은 그 차별적 기회를 활용하려 할테니까.

정의당이 '조국'에 천착하는 것이야말로, 당의 내용물이 너무나 빈약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남 탓으로 정당의 몰락을 얘기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지도부가 바뀌어야 하고, 비례대표도 총사퇴해야한다. 강은미 의원이 아깝지만.







 
참여댓글 (2)
  • 검찰개혁성공

    2022.07.13 17:36:48
    좋은 글입니다. 이런분이 정의당 조직 핵심에 있어야 심상정은 노 하겠지 ㅋㅋ
  • 진보정당

    2022.07.14 12:33:26
    왜 심상정 이하 정의당 사람들은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