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자를 잘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자격도 없이 입터는 인간들을 싫어라하는 편인지라... 하다못해 좇같은 판검새들일찌라도 일단 걔들은 '사시'라는 국가 공인 힘든 시험을 쳐서 자격을 얻고, 배설물만 쏟아내는 언론사 기레기들일찌라도 걔들도 나름 속칭 '언론고시'라 칭하는 만만찮은 언론사 입사시험을 치른다. 하나부터 열까지 어느 조직이든 그곳에 적을 두고 입지를 다지고 언행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선 '자격'을 갖춰야 하고 우린 보통 그 자격을 '시험'을 통해서 얻는다. 각종 입사시험, 승진시험, 자격증시험, 면허시험 등등등...
근데 이 자는 뭔데? 뭔 프리패스로 정치경제문화 다방면에서 낄끼빨빠 않고 매체 안가리고 낯짝을 디밀면서 마치 세상사에 통달한 도인인양, 세상에 둘도 없는 지식인인양, 지 말이 곧 바이블인양, 지가 곧 정의고 상식의 바로미터고 사회질서의 근간이며 개돼지 대중은 모르는 걸 혼자만 아는 양 그 알량한 지식나부랭이와 편협하고 이기적인 시각, 얄팍한 철학과 사상, 비틀린 견해로 대중을 가르치려 하는 걸까? (윤석열 표현을 빌자면, "같잖습니다아~~~~~" )
언제부턴가 여기저기 정치 대담, 시사프로에서 이 자가 심심찮게 나오는 걸 지켜보면서 이 자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을 당시 난 이자의 발언과 사상, 정치적 시각과 세계관 등등을 통해 '국민의 힘(새누리당)' 국회의원이나 적어도 당 관련자인 줄 알았다.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 사회문제에 대한 시각, 손가락에 꼽을만한 굵직굵직한 정치적 현안에서 가십성 소소한 사회 문제까지 이 자가 밝힌 사견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짚어보면서
역시 보수스럽네.... 라고 생각했었다. 헌데 후에 이자가 정의당 당원이란 사실을 알고 패닉이 왔다.
윤석열 후원회에도 나가고 지지자 중 하나지 않았나?
진영을 떠나 인간적으로 윤가를 좋아할 수도 있고 사적인 인연일수도 있잖아? 못하면 단순 팬심일수도? ......너무 편협한 거 아냐?
... 라고 할 수도 있겠다.
뭐 그럴 수도... 인간적으로 엑스형님 동생이라면야....
뭔가 꼬리꼬리한, 세상에 드러낼 순 없지만 당사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쫀득쫀득한 인연이든, 단순 팬심에 의한 덕질이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참 비위도 좋다는 거다... (의미는 알아서들...)
그리고 이 자를 보면서 민경욱이나 나경원이 (차라리)순수해 보였다.
그들은 어떤 순간에도 자신들의 색을 감추거나, 실수로라도 진보인척 하거나, 음흉하게 욕망을 감추고 야욕을 숨기고 거룩한척 하는.. 뭐 그런 더티한 이중플레이는 안한다. 적어도... 지나치게 솔직해서 문제지....
진중권 이자가 대선 개표방송 때 개표 초반 이 후보가 근소한 포인트 차이지만 앞서나갈 때 굳어져 사색이 되는 걸 똑똑히 목도했다.
그리고 그순간 이제껏 막연하게만 갖았던 의구심이 확신이 되었다.
커밍아웃할 용기도 없으면서 .. 본질은 그게 아니면서 왜 '척'하는 걸까?
행동과 사상은 극우일찌라도 주둥이만큼은 "난 진보다..... " 뭐 그런 정신적인 마스터베이션일까? 아님 이런(교묘한) 스탠스라야 떨어지는 콩고물(양쪽 진영에서 던져주는)이 많아서?
뭐가 됐든...
근데 이거 하나만 확실히 하자.
진짜 베지테리언(가짜들 말고 진짜 타고난 채식주의자)은 배가 고파도, 육고기가 맛나 보여도 그게 덥썩 입에 물어지지 않는다.
진보주의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극좌, 국민들한테 '빨갱이'라고 불리는 진보의 최고라는 정의당 당원이라는 자가 어떻게
보수당 후보를 사생팬처럼 쫓아다니고 후원자 모임에 낯짝 디밀고 보수 정당의 정책에 뼛속 깊이 동의하며 (난 국힘당의 종부세 폐지 뭐 이런 거 보면 피가 거꾸로 솟던데. 이 자는 좋은가봐? 하긴 기득권이니.. 감세되면 좋겄지... 부럽다야)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을까?
언제 지지하고 응원했냐고?
난 봐버렸다.....
이 후보와 윤가의 개표 결과가 뒤집히고 윤가 우세 상황이 되자 이 자의 만면에 지어지던 그 해사한 극락미소를....
진심이 아니고는 지어질 수 없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