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후보님은(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후보 대신 의원님으로)
의원님은 (나 포함)당신들이 떼로 몰려와서 이곳에서 이러는 거에 대해 불쾌+불편+어리둥절+이해불가+고로 화가 나실 겁니다.
왜냐면 우리들의 생각은 의원님이라면, 정의당이라면!!!!!--- (어쨌든)진보를 표방한 민주당과 같은 원류이고 큰틀에서 정책기조 역시 유사하니까 (허나 이건 우리의 생각)
해서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절대 남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사촌쯤으로 여기죠. (또 말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들만의 생각, 나아가 착각)
민주당을 찍어서 일단 진보정부를 만들고 그 이후에 사회문제를 진보시각으로 하나씩 해결하고 완충하고 보완해 나가면 된다... 라고 판단한거죠.
선거때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찍는 이유가 뭐겠어요. (맹세컨대 전 단 한번도 정의당을 안 찍은 적이 없네요. 비례? 당근 정의당이지... 그랬으니까요)
비록 한집에서 먹고자고싸고... 하지 않더라도 민주당과 정의당은 사촌쯤으로 여겨왔는데 (또 또 말하지만 이것 우리들만의 생각. 크나큰 착각)
해서 (남이 아니기에)유사시에 찰지게 뭉쳐서 공공의 적을 물리치길 바랬고 당연히 그럴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우리들의 착각이라는 겁니다.
허나 정의당과 민주당은 엄연히 다릅니다. 애초부터 같은 적이 없었어요. 사촌이요? 누구 맘대로! 우리가 남인가요? 헐... 남입니다. 그것도 쌩판 남!!!!!!!!!!!!!
심의원님 입장에서는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똑같은 라이벌 당이에요.
아니 오히려 의원님 입장에선 국힘보다 민주당을 견제하고 꼽주고 철저히 짓밟아야 하는 거지요.
왜냐? 국힘 지지자들은 죽었다깨도 (빨갱이)정의당한테 표를 안주거든요. 뺏어올수 있는 표는 민주당 표지요.
해서 후보 토론회 때 그토록 맹렬히, 저돌적으로, 머리에 꽃꽂은 미친년처럼 이재명 후보를 물고 뜯고 쌩난리블루스를 춘겁니다.
의원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거죠. 그게 우리들 눈에는 "어라? 한편을 물어뜯네?", "저 여자 피아식별 못하네?", "아니 왜 같은 편을 공격해 ? 석열이를 저격해야지 왜 저래? 약 먹었나?"
소리가 나오게 한 겁니다.
허나 그건 당신들(나포함)의 착각인 거죠.
똑똑한 심상정이가 피아식별을 너무나도 잘한거죠.
지금 당신들(나 포함)이 갖는 심상정 의원을 향한 배신감, 원망, 자조, 분노, 탄식, 기타 등등... 은 정작 당사자는 철저히 '남'이라는 인식으로 살아가는데
괜한 내적 친밀감으로 '우리가 남이가?'했던 우리들의 착각이 빚어낸 촌극입니다.
심의 입장에선 기가 막힐 일이지요. 단 한번도 그녀의 입에서 "우리는 같은 진보진영으로써, 민주당과 정의당은 결코 완전한 적이 아니며 큰 틀에서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아니 최소한 그 비스무리한 늬앙스의 말이라도 들은 적이 있나요? 단언컨대 없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의원은 변절자도 아니고 배신을 한 것도 아니고 욕을 먹을 이유도 없습니다.
당사자가 원치 않고 허락치 않는 내적 친밀감 그만 거두세요.
국힘이 국뽕팔이, 애국보수 같은 개소리 시전과 영호남 지역감정, 색깔프레임 (뻑하면 빨갱이 타령), 이젠 더 나아가 (각종)차별과 혐오론 등이 그들의 셀링포인트이듯이
정의당은 페미니 노동자니 계급사회니 사회복지 관련 기타 등등등(다들 더 잘 아실테니까)이 자신들의 셀링포인튼겁니다. (여기서 다소 일부 민주당과 겹치는 정책이 있는데 그래서 파이를 나눠먹어야 하는데 그래서 정의당 입장에선 민주당이 순위를 매기자면 국힘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견제 당인거죠)
정의당은 자신의 정체성을 한번도 흔들려 본적이 없고 이번 대선에서도 역시나 정체성을 지켰습니다. (그런 의미에선 지조있다고 해야 하나?)
해서 결과적으로 어이없게도 극좌가 극우를 돕는 희대의 코미디가 벌어졌지만요. (많은 분들이 심의원이 뒤로 뭔가를 약속받았다고들 하지만 사실 확인 된 게 아니니까 일단 패스)
밑에 어떤 국힘 철부지 지지자가 굳이굳이 거들떠도 안 보던 이곳에 회원을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들어와 글을 싸질렀는데요, (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진짜 똥을 싸질렀으면 거름이나 되지 쯧...이건 뭐.... 너무 햄볶아서 어디라도 자랑질을 안 하고는 못 배기는 차라리 어떤 면에선 퓨어한 영혼이랄까?) 난 차라리 이런 천박한 인생이나 국짐당 의원 떨거지들의 원하는 바(욕망)를 위한 맹목적이며 일체의 흔들림 없는 드러내놓고 계산적인 행보가 순수해보일 지경이네요. 심의원님은 국힘당 의원들처럼 자신의 정치적 야욕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꾼'에 불과한데 우리가 그녀를 대단한 (진보를 위해 큰 역할을 할)인물로 오해하게 만들었으니까요.
"내가 쇼잉을 한 것도 아니고 니들이 오해한거잖아!!!!!" ...하면 할말 없는데요.
근데 의원님! 왜 오해하냐고 오해한 사람을 탓하기 전에 오해받을 짓을 하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단 한번도 민주당과 한편이라고 생각지 않았고 진보는 오직 '자신' 뿐이라고 여겨왔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믿고 가실 정의당 및 심의원님은 지금 떼로 몰려와서 왜 (같은 진보인)민주당을 돕지 않았냐고 하는 사람들을 보며 어리둥절 하실겁니다.
아니 왜? 와이? 뭐땜시? 왜 때문에 내가 라이벌 당을 도와야 하는데--- 얼척없어!!!!!!!... 하실 겁니다.
마치 국힘한테 왜 민주당을 돕지 않냐고 하는 수준의 얼척 없는 소리와 지탄을 감내하고 계실 심상정 씨. 심의원님!
당신은 한번도 사돈의 팔촌이라고도 해본적 없는 쌩판 남인 민주당을 도울 이유가 없거니와 그들을 위해 희생할 이유는 더더욱 없는데 말이죠?
국힘 같은 천박하고 저열한 개쓰들을 용납할 수 없는 국민적 열망을 위해 설사 지금껏 남이라고 여겨왔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이번 한번만 민주당과 그게 적의 눈엔 야합으로 보일찌라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진보'를 위해 눈 질끈 감고 딱 한번만 하나가 되길 바라는... 그런 국민적 열망을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지만)절대 그럴 수 없는 게, 그게 바로 (홀로 진보인) 정의당의 정체성, 심상정의 정체성인데 말이죠? 근데 자꾸만 수준 떨어지는 국민들이 몰려와서 왜 민주당과 협력 안했냐고 비난을 하네요? 그쵸? 대의 운운하면서 말이죠? 의원님한텐 이게 대읜데 말이죠. 이해합니다----
끝으로 정의당은 '진보'라는 큰 틀에서 민주당과 같다는 생각, 절대 남이 아니라는 착각들 거두세요 님들!!!!!!!!!!!!!!!!!!!!
총선 때 비례는 으레 '정의당' 찍어대던 버릇도 버리세요. "왜요, 정의당이 남인가요?" 하는 분들. 심상정 씨가 원치 않는 그 일방적인 내적친밀감 거두시고 자꾸 남이 아니라고 하는 개소리 집어치우십시오. 민주당과 정의당은 남입니다. 민주당과 국힘의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