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5대 생협연합회 정책협약식 인사말

일시: 2022년 2월 8일(화) 10:30
장소: 한살림연합 서울사무소(강남구 삼성동 71-2)


먼저 오늘 5대 생협 연합회에서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협약 준비해 주시고 또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여기저기 오라는 데는 많은데, 가는 마음이 무거운 데도 있고 가벼운 데도 있고 아주 즐거운 데가 있는데 오늘 우리 5대 생협과의 정책 협약식은 거의 친정 가는 그런 기분으로 왔다는 말씀드립니다.

5대 생협 연합회 조합원 수가 아까 말씀 들어보니 2010년에서 21년까지 152만이니까 3배 이상 늘었고요. 또 사업액도 5천억 대에서 지금 1조 3천억대 규모로 2배 반 성장한 것으로 이렇게 제가 자료를 봤습니다. 생협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회경제적 조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라는 가치를 확산시켜왔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의 대전환을 위한 그런 기후 위기 대응 과정에서도 가장 소중한 파트너가 저희는 생협 조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저는 그린 노믹스를 발표했습니다. 심상정은 왜 경제 정책이 없냐 그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심상정의 경제 정책 속에서 성장제일주의를 발견하지 못해서 그럴 것입니다. 저는 이제는 불평등과 탄소경제라는 구질서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기술과 노동 그리고 시장과 사회, 인간과 지구가 공존하는 신질서를 수립하자는 것이 저의 그린 경제의 핵심 취지입니다. 저는 경제 시스템과 철학을 완전히 바꿔서 녹색 공존 사회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심상정과 또 심상정과 함께 만들 정부의 지향점과 생협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지 않다.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유럽연합이 탄소 중립 달성 중간 목표를 강화한 정책을 발표했는데 제가 가장 주목한 게 팜투포크(Farm to Fork)라는 전략입니다. 아마 우리 생협 대표님들 다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완전히 생태친화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고, 여기에 2030년까지 최소 1조 유로,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1400조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렇게 대규모 예산을 쏟아부어서 이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에 대한 최대 위협은 식량 공급 위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풍과 폭염,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은 물론 바다 어장까지 급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7위의 곡물 수입국이거든요. 농약의 단위 면적 사용량은 OECD 평균의 3배 이상이고 화학비료 사용량도 최상위입니다. 우리의 식탁은 아주 불안하고 안전하지 않습니다. 농업과 안전한 먹거리, 또 기후위기 대응 탄소 중립 정책은 한 배에 같이 타고 가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저희 공약을 발표할 때 그린 경제 5대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생태농업으로의 대전환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업을 중심 경제 전략으로 취급한 정당이나 정부는 없었습니다. 다 제조업 다음에, 제조업을 위해서 양보해야 할 후진 산업으로 그동안 취급해왔는데 저는 미래 산업 그린 경제의 핵심 전략 중에 하나로 생태농업을 제안드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생태농업 전환을 통해서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또 저는 생태농어업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고 농약 화학비료 사용을 50% 이상 감축할 계획입니다. 생태농업 생산물과 로컬푸드를 연계한 공공급식 확대하고 또 권역별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서 군대나 학교나 또 공공시설부터 지역에서 순환하는 먹거리를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까 제안에 보면 사회적경제 지역 산업 클러스터 통합 정책 같은 게 포함돼 있는데 아마 이런 내용들을 더 촉진하는 그런 방안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 전 국민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해서 먹거리의 기본 원칙을 정하고 저소득층의 식료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어린이 청소년 또 과일 간식 지원 사업도 확대해서 먹거리 돌봄 체계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와 함께 유전자 변형 농식품 완전 표시제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겠습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 거 또 오늘 정책 협약 과정에서 제시되는 여러 좋은 의견들 특히 학교협동조합 활성화 추진과 같은 그런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받아안아서 이번 대선의 공약으로 반영하고 그 이후에 정의당의 정책으로 받아안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8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