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원교육 지출, 증가세 완연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학생학원교육 지출이 지난해, 증가세 완연하다. 오는 3월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가 나오는데 결과가 주목된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학생학원교육 지출은 2020년 감소했다가 2021년 증가로 돌아섰다. 1분기의 경우 재작년 25.3% 줄었는데 작년 17.6% 늘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역시 각각 26.6%와 17.8% 증가했다. 재작년 같은 기간의 감소와 대비된다.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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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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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
증감율 |
금액 |
증감율 |
금액 |
증감율 |
금액 |
증감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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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
126,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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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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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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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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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
94,102 |
△25.3% |
97,066 |
△25.7% |
108,645 |
△17.6% |
108,681 |
△12.3% |
’21년 |
110,639 |
17.6% |
122,842 |
26.6% |
127,984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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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일부로,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추출
** 금액은 가구당 월평균 금액, 증감율은 전년 동기 대비 *** △는 마이너스 의미
****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명목
코로나19 시기에도 정시 확대 등으로 입시경쟁이 여전한 가운데, 원격수업과 띄엄띄엄 등교의 학습결손 때문에 사교육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교공백 보충이나 입시 승리를 위해 출혈지출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학생학원교육 지출은 ‘학원 및 보습교육’의 하나다. 학생이 정규 교육과정의 교육내용에 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선행학습 등에 대한 지출이다.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와 대상이나 항목이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추세 파악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장혜영 의장은 “가정의 학생학원교육 지출이 늘었다”며, “원격수업 학습결손을 직간접적으로 체득한 가정이 경제력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과외나 학원을 찾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교육비와 유사한 통계인 만큼, 3월에 나올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가 주목된다”며, “코로나 시기, 입시경쟁과 학교 공백에 대해 여러모로 짚어볼 필요 있다”고 밝혔다.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는 2016년 통계부터 다음해 3월에 발표되었다. 올해는 그 시기에 대통령선거가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사교육비는 코로나19 충격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했다. 기울기 또한 가파른 모습이었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