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진중권이란 사람이 언론에 나왔지요. 크게 와 닿진 않았지만 그저 그런 말들을 해대서 몇번 동의했던 적도 있었지요.
뭐 누구나 정치에 대해 한말씀씩 해대는 세상이니 전문분야와 상관없이 하는 게 무슨 상관이겠소.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의 말은 논리적이지도 학자답지도 공감가지도 않는 얼토당토 않은 말들을 해대고 있더이다.
그저 자기 감정에 휩싸인 말들을 그이 패거리 같다는 생각이 드는 언론들이 받아쓰기하듯 베껴놓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저 사람은 무슨 힘으로 저렇게 오래오래 언론들이 감싸주고 뱉어낸 것들을 받아써줄까 의아스러웠소.
빨갱이타령도 해대고 일본을 노골적으로 감싸는 듯한 태도도 보이더이다.
자신만은 아주 논리적이고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 철저히 진실에 바탕한 듯 뇌까려댔지만 그이 말들은 갈수록 들을 가치가 없는
하찮은 것들에 불과하단 생각이 강해졌소이다.
심하게 보수적(뭐 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는 없다고는 합니다만)인 그의 변화(원래 그랬을 것이지만)에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저 사람 말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계속 언론에 노출되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 중의 하나요.
오늘 뉴스에서 정의당이 주최하는 듯한 무슨 행사에 참여하여 이재명을 저격했단 기사를 보았소.
저 작자가 누굴 저격하든 상관이 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정의당에 저런 작자가 끼였다는 것 자체에 화가 치밀었소.
내가 화가 치밀든 말든 뭐 상관없으시겠지만 제발 저런 작자는 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