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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위원회

  •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방말고집에살고싶다 사연11 - 7평 원룸러
11. 방 말고 집에 살고 싶다 - 7평 원룸러

내 7평 원룸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는 주택이 될 수 있을까?

청년의 목소리로 청년주거를 고발합니다. 청년주거 현실폭로 캠페인 #방말고 집에 살고 싶다. 11번째 인터뷰 시작합니다.

Q : 집 소개 한 번 해주시겠어요?

A : 서울 D구의 7평 #원룸 에 삽니다.

Q : 집을 구하실 때 안전을 0순위에 두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떠세요?

A : 글쎄요. #안전 이런 건 사실 신경 많이 안 쓰는 편이네요. 저는 30대 중반 남성이라서.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는 출퇴근 소요시간만 생각했어요. 30분 걸리거든요.

Q : 공통질문 드릴게요.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뭐라고 부르시나요?

A : 저는 그냥 익숙해져서 ‘집’이라고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집’이 좀 아쉽죠.

Q : 조금 상황 개선이 된다면? 어떤 조건이 바뀌었으면 하나요?

A :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1.5룸을 원합니다. 요리를 하기엔 불편하거든요. 신발장이 붙박이장처럼 있으니까 그 옆에 조리시설이 있는 구조거든요? 원룸 구조 다 비슷하잖아요? 서 있는 공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친구를 초대해도 같이 요리하는 건 불가능하겠죠. 같이 하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아니니까요. 찌개류의 냄새 나는 요리는 하지 못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옷이나 침구류에 냄새 날까봐요. 그래도 해먹을 때는 라면이나 볶음밥 정도. 평소엔 고구마랑 밥 정도만 간단하게 해먹습니다.

Q : 다들 공간이 분리된 조금 더 넓은 부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집의 경제적 조건은 어떻게 될까요?

A : 4000만원 보증금에 월세 20만원이었어요. 관리비는 10만원 고정이고요.

Q : 보증금이 적은 비용이 아닌데 어떻게 구하셨어요? 관리비 10만원 고정이면 월세 30만원으로 봐야 하겠네요. 혹시 원래 사시던 곳이 있으신가요?

A : 원가족은, 고향은 비수도권입니다. 취업하면서 서울로 나오게 되었어요. 보증금은 집에서 조금 준비해주셨고 저도 준비했었어요.

Q : 청년들이 월세 부담을 줄이려면 보증금을 높여야 하죠?

A : 높은 보증금 마련을 혼자 하기란 사실 힘들어요. 보증금이 낮으면 월세가, 돈을 모을 수 없게 되잖아요.

Q : 아까 집 고를 때 출퇴근 소요시간만 보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일 하는 외의 시간은 집에서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A : 정적으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습니다. 가끔 친구 1~2명 오라고 해서 놀 때도 있기는 해요.

Q : 오! 같이 뭐 먹을 때 좀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실례지만 공간이 확보가 되나요?

A : 아 그렇죠. 그래서 공간 확보를 위해 접이식 탁자를 씁니다. 작기는 해요. 이사 다니다보면 가구 있는 것도 짐이니까, 이사할 때 또 돈 들잖아요? 그래서 가구는 기본 옵션으로만 거의 없이 지내다가 이번에 침대랑 책장을 장만했어요. 오래 살려고! 2년 말고 더 살려고. 집에 기본옵션 외에 접이 탁자, 침대, 책장 이렇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소합니다.

Q : 다들 미니멀라이프가 되어가지요. 그래도 사연 주신 분 중에서 책장 사셨다는 분은 처음 들었어요. 가구를 산다는 건 2년 이상 살아보겠다는 의지의 표현! 인상 깊네요. 지금 사시는 곳은 몇 번째 집인가요?

A : 8번째 집입니다. 2년마다 옮겼어요.

Q : 이사 많이 다니셨네요. 아, 독립 하시고 나서 계속 2년이겠네요. 청년들 상황이 이러니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붙박이 주민들 목소리만 신경 쓰고 옮겨다녀야하는 청년들 목소리 무서워하지도 않죠! 아-, 속상하다! 8번이나 이사 다니시면서 겪은 일들 있으실까요?

A : 다행히 저는 큰 이슈는 없었어요. 잦은 이사 불편하긴 하죠. 그래서 집을 알아볼 때 저는 단순하게 찾아요. 2~3주 정도면 충분히 찾는 것 같아요. 집을 학교 다닐 땐 학교 근처, 직장 근처. 단순하게 통근통학위주로 고르는 거죠. 역 가까운 곳 위주로.

Q : 그러면 집의 입지 환경, 역 말고 주변에 뭐 있는지는 후순위에 반영 하세요?

A : 어? 주변환경은 고려해본 적 없었던 것 같아요. 딱히 집 주변에서 뭔가를 했던 적이 없었네요. 그러고 보니.

Q : ‘직방, 다방, 오늘의 집’ 이라는 앱 알고 계시죠? 저는 집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방을 청년들에게 당당하게 소개하는 그 앱이 잘나가는 이 현실이 너무 뻔뻔하더라구요. 시장도 ‘방’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게다가 광고할 때 그걸 낭만으로 포장하는 것 보고 참, 마음이. ‘오늘의 집’은 집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심미적으로 이용하니까 ‘집’이라고 하구요. 앱 사용도 위계가 쩌억. 그래서 ‘방 말고 집에 살고 싶다’ 프로젝트 이름을 만들었어요.

A : 그쵸. 그게 시장에 그대로 나타나는 거죠. 이게, 방 말고 집에서 살려면 #대출 을 알아봐야해요. 청년들이 많이 사는 #오피스텔 은, 그런 주거공간은 법으로 ‘집’으로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전세자금대출제도 이용을 못해요. #근린생활시설 이라서 주택이 아니니까요. 제도가 허점이 많아요.

Q : 정책은 그냥 구멍이 송송. 그럼 주택 정책 중에서 그럼 내가 효용감을 느끼면서 이용한다~ 싶은 건 어떤 게 있으세요?

A : 이용할 수 있는 청년주거 정책은 당연히 다들 비슷할걸요? 이번에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하게 된거요~! 심리적으로 확실히 안정을 줍니다. 이게 뭐라고 이제야 되었을까요? 제도가 좀 더 세분화되었으면 좋겠어요. 보증금보험, 그것도 저번 집에서 이용하려고 했는데 못했네요.

Q : 정책이 참 복잡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걸 이용해야 하는지가 참 복잡해요. 어? 이거다 싶으면 적용대상에서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고. 다른 사연에서 아마 보셨을 거예요. 아! 이런 것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요 '주거복지지원센터'라고. 저도 이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알았어요. 아셨나요?

A : 몰랐어요. 도움 주는 곳도 있군요. 정책이나 복지가 복잡하지 않고 더 와 닿았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 원룸형태의 근린생활시설도 혜택을 받고 실효성을 느끼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청년들 다들 근린생활시설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들 같죠. 금액적인 부분이 커요. 보증금 유무. 그 윗 단계가 #아파트 인데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요. 다들 월세가 많이 나가는 상황인데 보증금이라도 많이 부담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주거조건을 개선할 수 있잖아요. 집을 알아봤었어요. 좀 나은 집이 보증금이 7500만원 정도였어요. 전세는 어휴, 계속 뛰어요. 직장 생활반경이 다들 보통은 정해져 있잖아요. 아까 제가 월세로 산다고 말씀드렸는데, 1300만원을 신용대출 받았어요. 4.7%이자로 월 5만원 정도가 나가니까 사실 총 35만원이 나가는 거죠. 아까 월세 30만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계산과 또 느낌이 다르죠. 35만원. 부담이죠.

Q : 아, 대출이 있으면 그렇게 되죠. 그러네요. 지금 집이 전세였으면? 어떨까요?

A : 대략 8천만 원 까지 직장인신용대출로 가정하면? 월에 40만 원 정도를 써야겠지요? 제도를 써먹으려고 해도 집주인이 잘 안 해주려고 하니 매물이 적어요. 이것도 문제인거죠. 가정할 때도 장애물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융자가 끼어있는지 확인도 해야 하구요. 그런 매물 찾는 게 힘들어요. 큰 부담을 지게 되니까요. 안전해야 하는데 #경제적으로_안전한_집 찾는 것도 드물어서 힘드니 전세는 포기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Q : 누군가는 #숲세권 을 이야기 하면서 주거권을 환경권까지 누리는데 청년들은 #편세권(편의점) 혜택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걸 보면 다들 포기하는 게 많아진다는 생각을 해요. 공간 확보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누가 주변 환경까지 보겠어요.

A: 이미 선택지가 적어서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해요. 기본권으로 생각해보자는 논의가 요즘 있는데 와 닿지 않고 가능성이 희박하다 생각이 들어요. 정말 공간에 대한 확보도 안 되는 상황에서 주변의 환경까지는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에요. 이번에 처음으로 월세 10% 환급을 받았는데, 괜찮더라고요. 먹는 데 쓰는 돈이 확실히 여유가 좀 생겼어요. 수입에 따른 환급으로 주거비용을 국가가 좀 부담해준다면 장볼 때 부담이 적어질 것 같아요. 의식주문제는 순환되는 것 같아요. 이것도 저것도 어려우면 지역상권 살리는 쿠폰이라도 청년주거 비용으로 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은 지역을 #베드타운 으로 보잖아요. 지역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그래요. 그런데 그런 쿠폰이 있으면, 청년이 지역에서 잠만 자는 게 아니라, 사는 공간을 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 와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해주셨어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와 의식주 문제의 순환도 지역과 환경에 대한 청년들의 포기된 욕구에 불을 붙여 주거‘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도 좋은 제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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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거를 청년이 이야기 합니다.

#방말고집네트워크 (#방말고집에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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