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상정의원님께.
저에게 심상정의원님은 정의당의 영원한 당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정의당이 크나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 위기에 심상정 의원님의 헌신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요?
진중권 교수님께서 심상정 의원님께 하신 말씀들을 보면 두 분은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상정 의원님께서 진중권 교수님을 다시 모셔왔으면 합니다.
진중권 교수님을 모셔오는 상징성은 분명합니다.
민주당 2중대라는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진중권 교수님을 모셔온다면,
장혜영 의원님과 진중권 교수님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입니다.
진중권 교수님을 모셔옴으로써 민주당과 정의당을 함께 지지하셨던 많은 분들이 정의당에 완전히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겠죠.
그것이 정의당의 존폐에 강력한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시작조차 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정의당에 강력한 혁신이 지금 필요하다는 시그널이라 봅니다.
정의당을 위해 두 분 사이의 상처 가득한 말을 묻어두시고 의원님께서 최선을 다해 진중권 교수님을 모셔오는 노력을 하신다면
진중권 교수님께서 돌아오실 거라 믿습니다.
2. 장혜영의원님께.
의원님께서 얼마나 힘드실 지 전혀 가늠이 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미디어를 통해 접한 의원님의 모습은 그러한 일로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입니다.
일주일의 비공개 기간동안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일정을 소화하시고,
피해자가 본인임을 공개하신 일은 정말 저로써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차기 당대표가 의원님이 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길지 않은 기간동안 국회의원으로서 보여주신 소신과 강인함은,
당대표라는 직함을 다시기에 부족함이 없다 생각합니다.
뉴스에서 의원님께서 피해자셔서 당장 당대표가 되기 어렵다는 문구를 보았는데,
미디어로만 접한 강인한 의원님의 모습만으로
의원님께서 차기 당대표로 나설 수 있으실 거라는 기대가 내심 있습니다.
제가 차기 당대표 얘기를 꺼낸 것이 실례가 된 것이 아닐까 매우 조심스럽네요.
무엇보다 힘든 일을 겪으신 의원님의 심신안정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정의당 비례대표가 되시기 전부터 의원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의원님의 오랜 팬으로서 의원님께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몹시 속상합니다.
항상 의원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