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김지선 후보,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이털남> 3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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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씨가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도 앞서 노원병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구도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하 이털남)>는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를 만나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 계기를 비롯해 안 전 교수와의 대결 구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김지선 후보는 "진보정의당이 소수라고 무조건 단일화에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강자의 논리다"면서 자신은 "노회찬의 부인이기 이전에 동지"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지선 후보의 주요 발언이다. 


"힘이 없어서 (단일화)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강자의 논리"

"(안철수 전 교수와의 대결이 새누리당에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공학적 단일화는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단일화를 전망하기가 어렵다. 소수 진보정당에서 먼저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단일화를 힘없는 사람이 항상 희생해야 하는 것으로 강조하신다면,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다면 진보정당이 어떻게 이 사회에 뿌리내리겠나. 힘이 없기 때문에 희생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강자의 논리 아닌가."

"노회찬 대표가 나에게 물려줄 것이 뭐가 있나"

"(보궐선거 출마가 '세습정치'라는 비판에 대해) 그것 때문에 출마를 굉장히 망설였다. 그런데 권력이 그대로 이양되거나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할 때 세습이라고 부르는 것 아닌가. 지금 상황에서 노회찬 대표가 나에게 물려줄 것이 뭐가 있나. 노회찬 대표에게 계승받은 것은 있다. 안기부 X파일을 끝까지 밝혀서 거대재벌과 유착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정치는 계승받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의 계승은 많이 할수록 사회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본다. … 저는 남편에게 동지로서의 마음이 강하다. 노동운동 하면서 남편을 만났을 때, 이 정도의 남자라면 내가 계속 사회활동을 하고 한 길을 걸어갈 수 있겠구나 해서 남편을 택했다.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 손잡고 가는 동지다."

"'안기부 X파일' 판결, 지금만 어려웠던 것 아니다"

"(안기부X파일 판결을 노 대표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집에서 말을 거의 안 한다. 지금만 어려웠던 것이 아니지 않나. 수없이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저희는 이런 일이 있으면 서로 조금 양해를 하고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 나중에 조금 풀어지면 '당신 힘들었겠다' 이렇게 얘기한다. … 그래도 세상이 왜 거꾸로 갈까 하는 아쉬움, 여태껏 열심히 살아왔던 것이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2013년 3월 19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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