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은 아니지만 그간 정의당을 지지하고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투표에서 정의당만 찍었던 40대 중반 남자입니다.
최근 노회찬 의원님 돌아가신후 정의당의 정체성 변화에 많이 놀라기는 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사실 비례대표 순번 보고서 찍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심상정 대표를 믿었기에 한번 더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벌어진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의 발언 및 타이밍은 정의당을 침몰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를 위한 당도 아니고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당이 되어버린 이 상황에서 이제 정의당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차별 금지법을 발의하면서 여성들을 위한 정책차별은 좋은 차별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하는 의원들이 있는 정당이
어떻게 진정한 차별을 막아낼수 있을지 알 수 없네요.
관심 받고 싶어도 유치원생 우리 아이도 알만한 상황파악을 국회의원 이라는 사람이 고인의 장례기간에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하는 사리판단이라면... 이제 정의당은 워마드... 메갈리아.... 이곳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많이 좋아하지 않지만.... 혹여 그들이 고인이 된다 하더라도 그들의 장례기간에
그들을 조롱하거나 비난한다면 그런 행위는 애들만도 못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 됩니다.
십여년간 정의당을 지지하고 투표했던 사람으로 마지막 인사는 하고 가는게 맞는 듯 하여 이리 아쉬움을 끄적이고 인사 드립니다.
20대 여성만을 대변하고 남성혐오만 부추기는 정당이 아닌 거대 양당을 견제하고 소수와 약자... 노동자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