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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에 바란다

  • [시민] 래디컬 페미는 성소수자도 혐오할 만큼 폭이 좁습니다
장혜영 혁신위원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군요. 어려운 와중에 그의 노력은 빛난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혁신위에서 향후 어떻게 정의당의 노선을 설정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노동에서 여성을 포괄하는 쪽으로 확장하는건 시대 흐름상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겪고있는 최근의 사태들은 어차피 통과해야 하는 성장통같은 것이라고 보고요.

다만 여성주의를 포괄하더라도 "래디컬 페미"는 성소수자도 거부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만큼 정의당에 어울리기가 힘듭니다. 그보다는 좀 더 폭이 넓고 사람들에게 수용가능한 여성주의를 선택하는게 여러모로 나을것 같다고 제안합니다.

페미도 갈래가 여럿이지만 어떤 종류를 어떻게 수용할 것이냐 하는건 정의당, 그리고 혁신위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래디컬 페미임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성소수자도 배척하는 모습을 연출하는건 혁신의 방향이 아니라 분쟁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성주의를 포괄하되 여성을 특별히 강조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성이란 단어를 금기하고 터부하란 말은 아닙니다. 여성과 여성주의를 당의 노선과 가치에 자연스럽게 녹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자연스럽게"라는 표현입니다. "여성"이란 단어가 눈에 띈다는건 여성주의가 기계적으로 더해졌다는 얘기 밖에 안됩니다. 여성주의를 녹여서 당의 가치에 화학적으로 결합시키라는 제안입니다. 당의 가치와 노선을 새롭게 정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그 정도의 고민은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라야 여성주의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더 잘 수용될 수가 있을겁니다.

현재 정의당이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이 과정을 잘 견뎌낸다면 앞으로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정의당 지지자는 아니고 지켜만 보는 사람으로 제안드려 봅니다.
참여댓글 (1)
  • skyv33

    2020.07.15 00:38:18
    이미 끝났는데요 ㅋㅋㅋ 심상정당에서 패륜 메갈당으로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