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술 한잔 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혼술 한잔 먹고 있습니다. 안 먹으려고,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다가도, 오늘 시청 광장의 시민 분향소를 다녀오고서야 기어코 먹게 됐습니다. 취할 정도는 아니올시다! 미안합니다만, 저는 민주당 지지자지만 오랜시간 정의당을 함께 지지해왔습니다!!! (출근 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합니다 전 현재 일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참 마음이 아파서 한잔 안 할수가 없더군요. 고 박원순 시장님의 상주를 정의당이 맡아도 시언찮을 판에, 조문을 안 가겠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님의 6411버스 연설이 실현이나 됐나요? 사회적 약자들에게 그들이 필요할때 우리 모두가 힘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까???? 어떤것은 이뤘지만 어떤것은 아직 이루는 시도조차도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박원순 시장님께서 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애석하게도 다른분께서는 피해를 입으셨다고 합니다. 매우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정의당 정치인 두 분께서 수십년을 함께 싸워온 동지의 죽음에 소금을 뿌려 버리시나요??? 그 외의 더 격한 말은 안 드리겠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께서 명을 달리하셨을 때 자리를 박 차고 장례식장에 뛰어 갔습니다. 고인께서 어떤일에 가해자가 됐던, 피해자가됐던 신경쓰지 않고, 슬픔을 나누기 위해 달려 갔습니다. 황망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기득권, 권력과 맞서 수십년을 싸운 동지의 죽음 앞에서 어떻게 저리 매정한 말을 쉽게 할 수 있습니까?! 물론 제가 직접 싸운건 아니지만, 저도 그 후대의 세대로써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진보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그래도, 지킬건 지켜야 하는것 아닙니까?? 정의당은 최소한 정의를 지켜야지요!!!
참,,,먹먹한 가슴 추스리며 쓸데없는 글 남겨 봅니다. 두 의원님 실망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