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의당 행태를 보면 철학이라곤 없고 오직 기회주의적인 눈치보기식 처신만 한다.
내가 40대부터 정의당을 사랑했던 것은 때론 무모했지만 힘이 있고 순수했기 때문이다. 60이 다 되어 이런 글을 쓴다는 게 망령 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요즘 정의당엔 정식적 지주가 없다. 뭔가를 보여주기식으로 여물지 못한 젊은 사람들을 내세워 뭔가를 해 보여주려 하는데 왜 자꾸 역하기만 하는지 모르겠다. 두 젊은 양반들아! 니들이 박원순 시장이 걸어온 길은 알고나 있느지? 그리고 공당의 중심이 되었을 땐 당신들 하나하나 행동이 공당의 행동이 되는 것이다. 조문의 선택은 당신들 자유지만 굳이 그것을 언론에 도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기서 순수성은 퇴색되었고 조심스럽지 못한 가벼운 처신이 나와 같이 정의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물론 박시장이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큼의 도덕성에 금이 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도 않았고 또한 그는 죽음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한 사람이다. 과연 당신들의 삶을 반추해 볼 때 정말 자신있게 이분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최소한 죽음 앞에서 우리가 인간적으로 보여야 할 예의 같은 것은 있는거다. 그래서 우리는 짐승이 아니고 인간인 것이고....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어도 당신들 같이 경망스러운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생각 없는 당신들 행동이 정의당의 정신인 노회찬 의원까지 부정하는 행동이란 거는 생각해 보지 못했는가? 젊은 혈기만으로 세상을 가볍게 보지도 말고 늘 겸손함으로 세상을 배워가시라! 그리고 언론을 좋아하지말고 묵묵히 숨어서 조용하게 정의로운 일을 하시라! 그러면 나이 많은 나도 당신들에게 고개 숙일테니깐.......며칠간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통곡하듯 비가 많이 내렸다. 그 통곡 속에 노회찬 의원도 어쩌면 계셨으리라......제발 젊다는 것을 순수나 정의가 아닌 기성 사회의 때 묻은 정치 꼼수로 사용하지 마시길.......그리고 심상정 의원께서 다시 중심을 잡아 주시고 설 익은 젊은 사람들은 조금 더 성숙시켜 전면에 배치하시길......정의당을 아끼는 지방의 한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부탁합니다. 그리고 저는 최소한 박원순 시장의 살아 온길을 제대로 지켜 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박시장이 한편으론 원망스럽고 한편으론 너무 가슴 아픕니다. 너무나아름답고 존경 받을 만한 일생이 단 한번으로 처절하게 매도 당하는 현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