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 55년을 살면서 당게시판에 처음 글을 쓰네요.
저는 원내대표 배진교 님과 같은 동네에 사는 인천 남동구민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선거에서 특히 비례에서는 정의당을 안찍어본 적이 없다고 감히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부로 정의당을 기억에서 삭제합니다.
페미니즘.
좋습니다. 남성으로서도 지지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 것이지요. 씨를 뿌릴 때가, 거름을 줄 때가, 솎아 낼 때가, 열매 맺을 때가, 수확할 때가 있는 것이지요.
이데올로기적, 철학적, 정치적 깊이 있는 사상은 모릅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의 출발이자 핵심은 "존중'이 아닌가요.
인격에 대한, 인간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되엇을진데
존중 자체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를 운운하다니~~ 씁쓸하네요.
아무리 철없고 패기가 넘치는 어린?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지
또한 정당의 어른들은 무얼 지도하고 가르치는지요.
분별력도 갖추지 못한 자질 부족에도 비례대표가 되엇음은
다 박원순 시장님같은 선배들의 자기 희생과 노고와 수고로 이루어졌음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기만한 철부지들.
차라리 그냥 침묵을 하지~
말많은 사람보다 침묵이 더 고귀하고 품격잇고 품위 있음을 잘난 젊은 그녀들이 알았으면~
정치인이 되기 보다 먼저 인간이 되었으면~
머리로 정치를 하기보다는 진정 존중과 예의를 갖춘 선량한 사람냄새나는 행동을 먼저 하기를~
슬프다~ 오늘부로 정의당을 떠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지지가 결국은 내 스스로에게 속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가 나를 더 슬프게 하는 오늘입니다.
제발 먼저 향기로운 인격적 소양의 사람이 되길.
자성과 각성하시길.
젊은 그대들이여.
피가 뜨겁다고 다 의로움이 될 수 없고
젊다고 다 진보고 용서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