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라는 당명이
민정당, 민주정의당을 떠올리게 한다.
민정당은 현재 미래통합당의 과거로 거슬러
모태가 되는 당이다.
전두환, 노태우의 당이며
독재자의 공안통치를 떠올리는 암흑기의 당명이다.
진보정의당, 참 좋았다.
그런데 앞 두글자를 빼보니
정의당이 되어버렸다.
진보정의당 이름도 없고
몇년 전인가 사회민주당(약칭이 사민당일 듯 싶다) 개정도
추진하다가 좌초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미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최근에 민중당에서 진보당으로 바뀐 당 (시대전환도 당명으로 원내1석당, 우리미래 원외에 있는 당)
등등 당명에서 드러나지 못하고 부각되지 못하는
당의 매력발산이 무척이나 아쉬운 대비가 느껴진다.
정의당이라는 당명은 시대전환, 우리미래처럼 와닿지도 않고
뚜렷하지가 않은 안개속당명이다.
지금의 정의당 역시
선명한 진보성은 없으면서
당명은 어중간한 이미지이고
산별 기업의 국유화나
주택소유의 엄격하고 철저한 조건 등을
명확히 주장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원내활동은 미통당과 같이
불참하는 데에 그치는 소극적 불만표시에만 이르고 있다.
원내 6명에 거는 기대에 비하여서
첫 시작활동이 단순히 수구정당 미통당과 공조하는 모양새를
보여서 우리가 진보적이지 않는 당, 좌파적이지 않은 당으로
비춰질까 우려하게 된다.
우리 정당을 상징하는 뚜렷한 기호, 컬러감, 캐리커쳐와 캐릭터,
그리고 당명과 노선, 활동을 가지지 않는다면
대통령선거, 동시지방선거, 그리고 22대 총선까지
정의당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