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로 보아
29-30석의 원내3당이면
지난 20대총선 국민의당정도의
당세여야 맞지만
특정 지역감정없이
지역블록 교두보없이
치른 둥지없는 메추라기 선거를 치루고
끝났습니다.
우선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의석구성은 그대로인채 위성정당만 나오는
최악의 수까지 고려하지 않고
거칠고 강하게 밀어부쳤다는 점이
대중의 불충분한 이해로 이어졌고
거대양당의 수에 너무쉽게 속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크려면 어서 개헌논의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의원정수, 무엇보다 비례대표의원정수를
동등하게 늘리고 국회의원 특권과 고보수를 말끔히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비례대표제도 또한 노회찬의원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당사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지역구 1표와 비례대표1표가 등가성이 너무 불비례합니다.
이것은 헌법위배입니다. 4대선거원칙 위반입니다.
이문제를 시급히 다루어야 되요.
기존의 둥지(심상정의원)를 제외하고
새롭게 지역구에 나선 이들은 탈락했습니다.
재보선의 창원성산 여영국 의원도 낙선하였고,
대부분 선거도 이정미의원을 예외로 모두 두자릿수득표에 실패했어요.
정의당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는 것은
10%가량의 고정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만
지역기반이 없다는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지역구가 민주당 전략공천지에
이목을 빼앗긴 것이 큰 이유입니다.
반면 우리는 전면에 나선 지역구 후보간의
선명한 당색도 없으면서, 지역구 군데군데는
벨트형성 없이 숭숭숭 구멍이 비어있어서
기표란에 후보가 자주 없었습니다.
정의당 선거운동, 1,2,번 파란 분홍색 운동원은 많았지만
잘 눈에 많이 안띠었습니다. 그게 팩트였습니다.
원칙을 지킨다는 말은 좋았지만 좀 추상적인 멘트라고 느껴졌습니다.
와닿는 정책이나 선명한멘트가 아니었습니다.
정의당이면 이거다! 이거다! 하는
정책이 1가지도 안떠올랐습니다.
선거는 쉽고 단순하고 상징적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비정규직해소이다. 이정도멘트만 되도
그나마 구체적입니다. 탈핵하자. 갑질프랜차이즈 금지법안 하자.
구체적이고 사례제시 가능합니다.
좀더 중요한 것은 우리당 선전문구와 함께
선거구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도, 체득수준입니다.
이번 총선은 매서웠습니다.
미래통합당을 줄이는 선거였기때문에
미래통합당에 대한 공격을 최대화하여야만 했던 선거였습니다.
민생당은 아예 거들떠도 안보고 0석이 된 선거였습니다.
안철수계는 지역구후보도 안낸 군소정당으로 체면치레만 간신히 했습니다.
아무도 안철수를 이제 대권후보급 정치인으로 안봅니다.
정의당에게는 호기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3당도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정의당은 기호3번인 상황이 왔습니다.
그런데 총선 당시에 올해 봄에
우리전선은 더불어시민당앞에서 흐려졌습니다.
코로나정국인 상황에서 당의 홍보가 부족하다면
미래통합당에 대한 가열찬 원색적인 비판이
난무해도 모자랄 공중전(TV나 인터넷뉴스로만 선거운동하는 분위기였죠)에서
자가당착에 빠졌습니다.
이미 지지도가 고공행진인 문재인을 등에엎은
더불어시민당을 공격하는데에 더 에너지만 낭비 소모되었습니다.
우리는 한놈만 죽일듯 팬다 하고 미래한국당과 미통당
극우국회의원만 집중타격했어야 합니다.
사퇴하라고 온갖 압력 알력행사하고
난장 요술쟁이 무당쇼를 했어야 합니다.
우리당에는 유시민 작가도 없고, 심지어 진중권 전 당원도 없는 선거였습니다.
심상정과 심상정 주변의 유명하거나 유능한 인재가 새로 왔어야 합니다.
중앙당 입장에서도 선거를 물로보면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당의 중진도 신입당원도 모두 비례대표로 나오고 싶어하였습니다.
지역구출마는 턱없이 저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출마자들이 대부분
총선출마경험이 적었고 조직도 작았습니다.
그리고 중앙당을 거론하자면,
전략공천 영입인사도 막상 전무합니다.
지역구선거도 라이벌대결로, 흥행을 일으켜야 합니다.
민주당, 미통당 인사를 저격할 수 있는 자객공천을
몇 자리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