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회에 제안합니다]
지속 가능한 정의당,
지역중심 사회적 기반이 튼튼한 정당이어야 가능합니다.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던 21대 총선, 9.7% 정당 득표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돌파 가능성에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지역활동가들의 무력감, 상실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과연 청년활동가들에게 ‘지역’은 블루오션입니까? 레드오션입니까?
비례정당을 넘어 유력정당, 강한 정당의 길을 열겠다면 선거제도나 정치이벤트에 기대는 ‘변수 정치’가 아니라 지역중심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상수 정치’로 집중해야 합니다. 조직적 실체를 남기는 정치, 진보정치의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청년전략으로서 지역전략이 완성되었을 때, 정의당은 지속 가능할 것입니다.
지역전략 혁신과제를 제안합니다.
하나, 지역위원장이 당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합니다.
현 전국위원회 당연직 참여(중앙위 형태로 확대.개편)를 통해 기존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워크숍) 방식의 의견수렴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지역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하나, 지역위원회의 안정적 정치활동을 위한 상근역량 배치와 재정운영이 필요합니다.
(중앙당-시도당 T/O 통합운영 – 지역위원회 상근역량 배치 및 재정지원)
하나, 2022년 지방선거는 당 지속가능성의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4년 뒤 총선, 그리고 10년을 내다보는 전망과 비전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당장 2년 후 지방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상투적인 선거아카데미가 아니라 지역정치활동과 연계한 ‘당내 정치인 풀 시스템’을 구축하여 일상적인 정치인 양성과정(정치학교)을 마련해야 합니다. 당의 분명한 노선, 후보를 포함한 준비된 지역역량, 그리고 전당적인 지원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탄탄한 교두보가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현재 당 지지율 3% 급락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대책을 찾는다는 지도부와 혁신위에 심각한 우려를 전합니다.
당 내부 혁신토론도 중요하지만, 현재 코로나발 실업.해고 위기에 처한 사각지대 노동, 코로나 약자에 대한 당적 실천(대응)을 요구합니다. 지금 정의당은 시민들의 눈에 보이는 정당입니까? 당이 누구를 대표해야 하는지,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줘야 합니다.
혁신위는 코로나 약자를 위한 전당적 민생실천을 상무위에 요구해 주십시오.
더운 날씨에 전국을 순회하며 당 혁신의 에너지를 모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는 혁신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지속 가능한 정의당을 만들기 위한 혁신의 과정에 서울시당 청년위원회도 보다 더 책임 있게 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진보정당의, 정의당의 창당정신을 되새기며 당 혁신에 최선을 다합시다.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위원장 오병근)